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분당선 오리역 하나로마트(구미동)에서 ‘봄꽃 화훼 대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성남시화훼총연합회 주관으로 3월 16일부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오리역 부근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를 들어서니, 농협하나로마트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 왼편에 비닐하우스 세 동이 나란히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약 660제곱미터 규모의 이곳에서 봄꽃축제를 하고 있었다.
주중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니, 비닐하우스 안팎으로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화훼전문가들과 영농 후계자인 석현석 이사(성남시농업경영인영농조합법인)가 반갑게 맞이한다.
석현석 이사에게 어떤 식물들이 준비됐는지 물으니 “다양한 크기의 관엽식물과 봄철에 즐길 수 있는 꽃, 선물하기 좋은 양란,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 손수 키워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 모종 등 100여 가지 이상의 식물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 “농장직거래 행사이기에 가격도 저렴하다”며 “기온이 올라가면 더 많은 봄꽃과 식물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화분과 모종의 형태로 손님을 맞는 식물들 관리도 철저히 한다. 이곳에 어느 정도 머문 식물은 농장으로 돌려보내고 그 빈자리를 농장에서 가져온 새로운 식물로 채운다고 한다.
각양각색의 꽃과 식물들만큼 다양한 손님들이 이 행사를 참여하고 있었다. 홀로 꽃을 고르는 수녀님,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시간 여유가 생겨 꽃구경을 온 젊은 엄마들, 하나로마트에 장보러 온 길에 들른 노부부. 분홍과 보라 루피너스 두 화분을 들고 고민하다 결국 분홍 루피너스를 들고 계산대로 향하는 장년 부부의 모습도 보인다.
석현석 이사는 “아파트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식물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며 아파트 실내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들도 추천한다. 미국 나사에서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1위인 “아레카야자를 비롯해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매스컴을 타고서 유명해진 식물이 있다”며 알려 준다. 미세먼지 잡아먹는 식물로 유명한 틸란이다. 틸란은 관리가 쉬워서 초보자가 키우기에도 좋다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로메인을 비롯해 상추, 치커리, 곰취, 케일, 신선초, 부추 등의 채소 모종과 딸기 모종, 무화과나무, 한라봉나무도 준비돼 있다.
금곡동에서 온 한 부부는 해마다 이곳에서 채소 모종을 구입해 간다며 기자에게도 키워보라고 권유한다.
다양한 화분이 놓인 한쪽 끝에는 분갈이 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식물 구입 후 분갈이도 해갈 수 있다. 물론 비용이 들지만 “구매를 많이 한 분들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따뜻한 봄날과 함께 하나로마트로 찾아온 봄꽃화훼대축제. 5월 중순까지 계속 된다고 하니 가벼워진 옷차림만큼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러 봄의 기운을 만끽하면 좋을 듯하다. 하나로마트 성남점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43번길 11(구미동 174)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1층 전화번호: 031-738-9000 하나로마트 영업시간: 09:00~23:00 봄꽃화훼대축제 행사장: 하나로마트 성남점 정문 바로 앞 봄꽃행사장 영업시간: 09:00~20:00 행사문의: 031-738-9000(ARS 연결 후 2번 누르면 하나로클럽 안내로 연결)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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