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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4월 13일 성남시청서... 올해로 3년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16 [17:5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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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성남시지회(회장 최영직)가 주관하는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4월 13일 오전 11시 30분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렸다.
 
광복회원과 국가유공자,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 정해주 경기동부 보훈지청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2016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열어 올해로 3년째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 사진 전시     © 비전성남
 
기념식이 열리는 온누리홀 앞 로비에는 임시정부 상하이 보창로 청사, 임시정부 첫 헌법, 임시정부 환국기념 사진 등을 전시했다. 
 
▲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영상     © 비전성남
 
기념식은 봉오동·청산리 전투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서 국민의례와 임시정부수립 약사보고로 이어졌다. 약사보고는 김경념 애국지사의 손자이자 김정극 애국지사의 아들인 김영강 선생이 맡았다.
 
광복회 성남시지회 최영직 회장은 기념사에서 “그 당시 임시정부는 여권을 발행하고 구미 유학생을 선발했다. 김영강 선생의 아버님인 김정극 애국지사가 그때 임시정부 여권 제14호로 유학을 다녀오셨다”며 최근 건국절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참석자들    © 비전성남
 
최영직 회장의 조부 최세윤 의병장은 영남지역 항일 의병부대 산남의진의 제3대 의병장으로 영천, 청송 등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일본 경찰에 체포,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단식 투쟁으로 1916년에 순국했다. 그의 장남 최산두 의병도 옥중에서 순사했다.
 
정부는 1968년 최세윤 의병장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최산두 의병에게는 2017년 11월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가천대 극예술동아리 아름의 기념공연     © 비전성남
 
기념공연으로 춤자이 예술단은 안무 ‘한국의 빛’을, 가천대 극예술동아리 아름은 ‘임시헌장 선포 재연’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이 끝나자 기념식 참가자들 모두 일어나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군가와 조국찬가를 불렀다.
 
▲ 독립군가 제창     © 비전성남
 
기념식은 조성인 애국지사의 아들 조승기 선생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며 끝났다. 조성인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 오사카 공업학교 재학 중 한국 학생들과 함께 개진대(改進隊)와 조선독립청년당을 결성해 항일활동을 하다 발각돼 옥고를 치렀다. 조성인 애국지사는 2017년 9월에 돌아가셨다. 
 
2019년은 삼일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여러 세대가 어울리는 기념식이 되길 바란다. 작은 관심과 행동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 역사를 느끼고 현재를 되돌아보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복회 성남시지회 031-735-0815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