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성남점에서 북마스터로 일하는 최희남(37) 과장. 18년간 책과 함께 근무하면서 그의 손을 거쳐 간 책은 헤아릴 수 없다.
‘북마스터’라는 직업은 지난 SBS TV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감우성 역으로 잠시 선보인 적이 있다. 북마스터는 책에 대한 열정과 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Book Expert(종합도서전문가)다.
고객에게 최적의 도서를 친절히 안내하는 전문상담가이자, 도서 출판과 유통에 관련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는 상품기획자(Book Merchandiser)며, 초급사원을 지도하고 지원해 북마스터 후보군을 양성하는 코치인 멘토이기도 하다.
교보문고에서 근속연수 4년 이상으로 연차별 교육 이수와 독서학점(독서·역량·교양 관련) 취득자 가운데 최근 2년간 인사고과 우수자를 기준으로 뽑고 있다. 그 후 북마스터 아카데미에서 6개월간 교육을 거쳐야만 진정한 북마스터가 된다.
최희남 씨가 북마스터가 된 지는 10년 정도.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 하루 50~60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보통 한달에 4~5권의 책을 정독한다는 그는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아무래도 정보 속에서 사니 모든 부분에서 정보가 빠른 것”이 북마스터의 좋은 점이라고 말한다.
추천도서 - 시간여행
에스더힉스와 제리힉스 | 이가서 | 2008. 8.
순수한 열 살 소녀의 성장기록을 담은 성장소설인 <시간여행>. 미국의 권위지 <육체, 정신, 영혼>이 우수도서로 선정했다. 사라와 그 친구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적으로 그리고 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공식,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과 방법, 죽음을 바라보는새로운 시각 등을 제시한다.
말썽꾸러기 반 아이들과 흥미를 느낄 수 없는 학교생활, 버릇없는 남동생 등으로 인해 사라의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는 현명한 늙은 올빼미 솔로몬을 만나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솔로몬은 사라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방법과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간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장영희 기자 younghe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