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처음에는 어색하고 긴장했는데 질문하다보니 편안해졌어요. 질문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문지은(위례푸른초등학교 6학년) 위례어린이기자단 3기는 4월 13일 오후 4시 위례중앙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이순옥 교장을 만났다. 기자들은 위례지역 교장 선생님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지,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등을 물었다.
인터뷰를 마친 이 교장은 “사람을 아끼고 보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기자들의 활동이 개인뿐 아니라 마을과 사회 전체에도 중요한 일이다”라며 기자단을 격려했다. 마을의 교장선생님을 찾아가는 이번 인터뷰는 3기 기자단의 첫 활동이다. 4월 14일 오전 10시 위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3기 위례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이 열렸다. 어린이기자들은 위촉장을 받고 선서를 하며 기자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표정에 설렘과 긴장이 드러났다. 가족들은 기자들을 힘찬 박수로 응원했다.
기자단 회칙 인준에 이어 ‘나에게 위례마을이란?’이 시작됐다. 기자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자 기자활동의 주무대인 위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하는 시간이다. 기자들은 “친구도 있고 집도 있어 아름다운 곳이다. 위례에 이사 와서 진로을 정했기 때문에 소중한 꿈터다” 등의 생각을 내놓았다.
“초기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지금은 모든 것이 위례에서 해결돼서, 위례는 섬이다”라는 가족도 있다. 바쁜 일과에 쫓겨 마을과 이웃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없다. 기자들과 가족들의 발표를 지켜보며 이웃들이 모여 이런 시간을 갖는다면 마을과 이웃이 더 친해져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속담을 실감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민지(위례푸른초6) 기자에게 기자로서의 소감을 물었다. “친구랑 같이 모든 활동을 열심히 해서 멋있는 기자로 남고 싶어요”라고 한다. 민지와 친구는 도서관에서 <위례공감>을 보고 기자단에 지원했다고 한다.
<위례공감>은 위례어린이기자단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취재와 활동을 담은 문화교양지다. 기수별로 현재 1호와 2호를 발간했다. 위례의 이곳저곳과 위례주민들의 다양한 일상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2월부터 위례어린이기자단을 꾸리고 있는 정소영 단장(세계동화작은도서관장)은 위례공감을 나눠 주면서 더 많은 이웃을 만났다고 한다. 좋은 이웃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것은 정 단장이 기자단을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다. 정 단장은 “신도시가 마을다운 마을로 성장하는 모습을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와 이웃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어린이기자단을 꾸렸다. 정 단장은 1기에서 3기까지 “어린이들에게 더 크게 배울 수 있는 시간, 일상적인 만남이 아닌 인터뷰를 통해 잘 묻고 잘 듣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 좋은 이웃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있다”고 한다. 위례공감 2호의 부제는 ‘우리 마을 사용설명서’다. 3기 기자들의 위례공감은 어떤 부제가 붙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위례와 성남 곳곳을 누빌 어린이기자들을 응원한다. 위례어린이기자단 파이팅! 세계동화작은도서관 02-3012-0582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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