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많이 하는 방법 2 (예산의 편성과 가계부의 활용)
FV=PV(1+i)n 저축가용자금 만들어 내기
예산의 편성
이번에는 평준화된 소득에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예산을 편성할
때에는 소비지출을 각 항목별로 분리해 책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어떤 지출이 과도했는지, 아낄
수 있었던 항목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무리한 계획을 잡지 않아
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천정에 굴비
한 마리 걸어 두지는 말자. 지나친 압박은 추후 보
상심리에 의한 지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의 관리
위 항목 중 식비·교통비·공과금·교육비 등은
매월 일정하게 지출되는 항목이다. 반면 문화생
활비·의류비·보건의료비·연1회성 등은 매월 일
정한 지출이 발생되지는 않는다. 즉 변동성이 있어
예산을 적용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 항목들은 연
평균 지출로 예산을 편성하고, 지출이 없는 달에는
모아 두었다가 지출이 발생되는 달에 모아진 자산
을 활용해야 한다.
흔히 지난달 지출을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게
되는데, 비정기적 지출이나 연1회성 지출은 간과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예산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저축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거나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가계부의 활용과 정산
위의 표를 보면 각 항목별로 예산액과 5일 단위의
소계를 통해 예산 대비 지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예산에 맞춰 잔여기간
대비 지출이 과도하였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소
비성 지출의 통제를 용이하게 한다.
상담을 하다 보면 가계부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도
정산을 통해 예산의 실행을 점검하는 가정은 의외
로 많지 않다. 가계부는 ‘소비에 대한 일기장’이 아
니다. 반드시 정산을 하고 처음에 계획한 대로 지출
이 이루어지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보도록 하자.
한 달에 한 번 가족끼리 모여서 지출에 대해 이야
기해 보고 과도한 지출이 없었는지 생각해 보면서
돈을 사용하는 철학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돈 쓰는 방법에 대해
자녀에게 미리 교육할 수 있고, 부부간의 즐거운 대
화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포도재무설계 재무상담사 남기일
moneyplan@podof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