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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사계절 행복찾기 동행을 시작합니다

봄맞이 힐링북 활동 - 신흥3동 행정복지센터의 가족결연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22 [13:2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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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과 서명환 동장의 기념촬영     © 비전성남
 
4월 20일 신흥3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뜻깊은 가족결연식이 열렸다.
 
올해 신흥3동은 복지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웃과 함께 행복찾기 동행’ 사업으로 힐링북 활동을 펼친다.
 
사계절별로 도서를 선정해 읽은 후 책 주제에 맞는 행사가 계획돼 있는데, 봄맞이 가족결연식은 힐링북 활동의 시작이다. 독거 어르신과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이 새로운 가족이 돼 서로 안부도 확인하고 계절마다 만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공모사업을 안내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내빈소개 후 어르신과 가족들이 서로 인사하며 결연식이 진행됐다.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바탕으로 이 모임을 기획했습니다. 오늘 아가들이 많이 왔어요. 아가들은 앉아 있을 수 있는 한계시간이 있죠. 돌아다니면서 자유롭게 활동해도 됩니다.”
 
영유아의 특성을 배려한 사회자(이혜숙 맞춤형복지팀장)의 말에 가족들의 얼굴도 밝아졌다.
 
▲ 동화구연 모습     © 비전성남
 
이어진 힐링북 동화구연. “동화야 나와라! 뚝딱!”
오늘의 책은 <사랑에 빠진 개구리>다.
 
오리를 사랑하는 개구리. 개구리의 초록과 오리의 하양. 서로 달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동화가 신흥 제3어린이집 박소현 원감의 맛깔난 목소리와 어우러져 행사장을 더욱 화기애애하게 달구었다.
 
▲ 개구리버거를 만드는 결연가족     © 비전성남
 
구연동화 후에는 연계활동으로 개구리버거를 만들었다.
 
▲ 개구리버거 만들기가 한창이다.     © 비전성남
▲ 서로 상의하며 개구리버거를 만드는 모습     © 비전성남
 
반으로 자른 모닝빵에 양상추와 햄 등 재료를 넣고 구슬빵과 초코로 개구리의 눈을 꾸며 주면 개구리버거 완성!
 
▲ 완성된 개구리버거     ©비전성남
 
나름 심혈을 기울여 개구리버거를 장식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어른들은 흐뭇한 미소가 절로 흘렀다.
 
▲ 식사 중인 가족들     © 비전성남
 
개구리버거와 함께 가족이 저녁만찬을 즐기는 시간. 이제 첫 대면의 어색함도 녹아내리고, 서로 음식을 권하며 이야기꽃이 피었다.
 
▲ 참가자 이타이 메구미 가족     © 비전성남
 
“성남에 사는 일본인 가족들과 주로 만나다가 처음으로 동네 행사에 참여했는데, 정말 오길 잘했네요. 어르신들과도 이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일본에서 온 다문화 엄마 이타야 메구미)
 
“너무 재미있어요!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긴 것도 정말 좋아요. 다음에도 다 같이 만나서 오늘처럼 놀고 싶어요.”(결연가족의 어린이들)
 
“처음엔 결연에 대해 고민하고 망설이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더욱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더 큰 가족이 생긴다는 것은 아이들이나 어른 모두 참 의미 있는 일입니다. 오늘을 계기로 이러한 활동들이 점점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신흥제3어린이집 원장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예자 위원)
 
▲ 서명환 동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앞으로도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힐링북 행사를 처음 열었는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돼 참 기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참석해서 우리의 미래가 한층 밝아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서명환 동장, 강해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어린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 비전성남
 
이제 여름에는 <브레멘 음악대>를 읽으며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즐기고, 가을에는 <행복한 의자나무>를 읽으며 가을소풍을 떠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 만난 또 하나의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계절행사. 벌써 다음 행사가 기다려진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