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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성남] 도전! 성남누비길 62.1km 종주

1구간 남한산성길 : 복정동~남한산성 남문(7.5km)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23 [11: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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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산 정상 산불감시탑에서 본 누비길 능선들     ©비전성남
 
▲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 비전성남
 
 
▲ 남문 앞 스탬프 지정소     © 비전성남
 
▲ 불망비와 안내표지판     © 비전성남
 
▲ 누비길에 활짝 핀 벚꽃     © 비전성남
 
▲ 영장산 정상 산불감시탑     ©비전성남
 
▲ 망경암     © 비전성남
 
▲ 영장산과 산성역 사이 현위치를 알려 주는 안내표지판     © 비전성남
 
▲ 기와말 표지석     © 비전성남
 
봄, 만개한 꽃들과 함께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다. 성남시를 둘러싼 명산의 등성이를 따라가면 누비길을 걷게 된다. ‘함께 더불어 누빌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인 성남누비길. 7구간 62.1㎞ 도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 남한산성길이다.
 
복정동 기와말
복정동 주민센터 부근, ‘기와말’ 표지석. 성남누비길 1구간 시작이다. ‘기와말’은 기와를 굽던 큰 가마가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복정동 옛 이름이다. 완충녹지, 분수광장, 건물들 사이를 지나니 영장산 들머리다. 물맛 좋은 복우물이 있던 마을이라더니 오른쪽으로 복정동(福井洞) 정수장이 보인다.
 
영장산 정상
안골고개를 지난 산길 곳곳에 아카시아 열매가 입을 벌리고 씨앗을 뱉어낸다. 떨어진 열매 수만보면 쉽게 군락을 이뤄 세력을 넓혀갈 것 같지만 뿌리가 약해 태풍에도 쓰러지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참나무과 식물들에게 자리를 뺏긴다고 한다. 아카시아나무의 슬픈 미래를 뒤로 하니 표지판이 영장산 정상까지 300m 남았다고 한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길이 가파르고 바위도 험하다.

무거워지는 다리를 달래 정상에 오르자 산불감시탑(전망대)이다. 누비길 일곱 구간의 능선과 성남시 외곽도시들이 다 보인다. 전망대보다 감시탑 역할에 충실한 계단에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올라가 전망을 보고 나면 그런 불평은 없어진다.
 
망경암
산불감시탑 옆으로 조릿대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혹시나 하니 역시나 망경암(望京菴)이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역대 임금들이 친히 거동해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빌었던 곳. 이름 그대로 서울을 바라보는 암자다. 임금이 있었을 자리에 서니 롯데월드타워, 탄천, 서울 아파트 단지들이 내려다보인다. 서울을 등지고 서면 부처와 마주한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등록된 망경암 마애여래좌상이다.
 
성역(등산육교)~산성폭포(인공폭포)
곰치길 표지판, 고라니 출몰 알림판, 숲 체험장을 지나니 6월경 완공예정인 등산육교 갈림길이다. 아직은 산성역 지하보도와 건널목을 이용해야 한다. 산성폭포 왼쪽, 남한산성 남문으로 향하는 완만한 길 양옆으로 활짝 핀 벚꽃나무,잣나무 무리가 늘어서 있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길이다.
 
불망비
남한산성 남문으로 향하는 길엔 자연과 인간의 역사가 있다. 숲의 천이(오랜 시간에 걸친 생물 군락의 변화) 마지막 단계까지 살아남아 숲을 지키는 서어나무와 참나무들(상수리나무·떡갈나무·신갈나무), 그리고 산성을 수호하며 임금과 백성을 보호하던 수어사 서명응, 부윤 홍익필,이명중을 기리는 불망비. 누비길이 버텨온 세월의 흔적들이다.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성남누비길 1구간 마지막 지점이다. 성문 4곳 중 가장 웅장한 중심문이다. 남문 못지않은 위용을 지닌 느티나무 4그루를 스탬프 용지에 담으면... 성남누비길 1구간 남한산성길 완주다!
 
누비길 문의 : 성남시 녹지과 031-729-4302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