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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아이와 학부모가 행복한 성남

박옥균 | 중원구 금광동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23 [12: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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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학부모가 행복한 성남
박옥균 | 중원구 금광동
 
출산을 앞두고 육아 관련 경제적 부담이 작지 않다는 다른 지역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한두 달 쓰는 아기용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물려받을 곳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아기용품을 사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출산 후 이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장난감도서관이 있어 아이 성장발달에 맞는 아이용품을 대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난감들이 종류별로 소독이 잘 된 채 진열돼 있고, 관련 설명이 기입돼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이곳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의 밝은 미소와 인사는 아이와 함께하는 장난감 대여시간을 더 즐겁게 만든다.
 
장난감도서관을 나서면 같은 건물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함께 읽는다. 조모와 함께 온 아이들도, 혼자서 책을 열심히 읽는 어린이들의 분위기 속에 아이는 자연스레 독서의 기쁨을 맛보니 부모로서 뿌듯하다. 수유실 등도 마련돼 있어 잠깐의 낮잠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좋고, 구연동화교실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코스는 아이사랑놀이터다. 층간소음과 미세먼지로 집 안팎의 놀 공간이 부족한 우리 아이에게 이곳은 아마도 천국 그 자체일 것이다. 그네, 미끄럼틀부터 사운드북, 퍼즐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어 아이가 심심해할 겨를이 없다. 물론 부모가 옆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 때문에 감각발달과 즐거움, 부모와의 애착심도 함께 성장시키는 귀한 놀이공간이다.
 
출산을 하고 엄마가 돼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성남의 유아, 어린이 관련 정책에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만약 장난감도서관이나 어린이도서관, 아이사랑놀이터가 없었더라면 경제적 부담은 물론이고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감도 지금보다 높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성남의 영유아 관련 정책, 앞으로도 더 기대해 보며 오늘의 육아도 마음속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시작한다.
 

독자 수필과 추천도서(원고지 5매 내외, A4 1/2장 내외), 사진(성남지역 풍경·사람들-200만 화소 이상)을 모집합니다. 2018년 5월 4일(금)까지 보내주세요(주소·연락처 기재).채택된 작품은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 <비전성남> 편집실 전화 : 031-729-2076~8 이메일 :  sn997@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