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에게 말을 하면 음악도 들려주고 공기 청정기도 켜 준다. 집 밖에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집안에서 조명과 물을 이용해 식물을 길러 먹기도 한다. 이런 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성남시청 2층 종합홍보관에 마련됐다. 성남시가 지역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과 진화된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만든 체험존은 최근 3개월간 공사를 마치고 4월 2일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홈은 인터넷 통신 기능과 센서가 내장된 물체를 스마트폰 앱이나 음성으로 원격 조정하는 주거공간이다.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이 접목돼 작동하는 원리인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다. 체험존(166㎡)은 실제 가정집처럼 꾸며졌다. 현관문 앞에 서면 내 얼굴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준다. 집안에 들어서면 분위기 있는 조명이 반겨 준다. 주방에선 스마트 냉장고가 남은 식재료를 파악해 필요한 재료를 주문해 주고 요리법도 알려준다. 침실에선 스마트 베드가 내게 맞는 각도를 조절해 달콤한 수면으로 안내하고 아침에는 알람으로 깨워주고 밤 동안 나의 수면의 질을 체크해준다. 욕실에서는 스마트 샤워기가 물의 색상으로 수온을 알려 주고 물 사용 습관을 점검해 준다. 양치를 하면 스마트 칫솔이 내게 맞는 구강관리 정보를 알려 준다. 여행을 갈 땐 GPS와 연동된 잃어버릴 걱정 없는 스마트캐리어가 안전한 여행을 돕는다. 캠핑장에 가지고 나온 손바닥보다 작은 스마트 빔은 야외 영화관을 선물한다. 취미를 책임질 스마트 기타는 앱으로 레슨을 받을 수 있고 어쿠스틱이나 일렉트릭 등 원하는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 밖에도 스마트 우산 등 23개의 스마트 제품이 설치됐다. VR게임 체험을 하시던 김상준(76) 어르신은 “이거 한 번 해봐. 재미있네. TV에서만 하는 걸 봤는데 여기서 해보네”라며 연신 친구에게 권하신다. 조미예(52) 씨는 “광고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보니 신기해요. 참 살기 편한세상이 됐네요”라며 체험을 계속 했다. IT업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약 500억 개에 달하는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스마트홈은 많은 부분 상용화됐지만 앞으로도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무한한 상상력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와 4시다. 회차별 20명씩 1시간 정도 체험을 진행한다. 전화나 현장 방문으로 예약신청하면 된다. 시청 스마트홈 예약전화 031-729-2066,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