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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소소한 일상, 차 한 잔의 여유’ 개최

매달 두 차례 성남시청 로비서… 점심시간에 즐기는 예술 공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26 [14: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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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일상, 차 한 잔의 여유'가 열리는 성남시청 로비     © 비전성남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화창했던 4월 25일, 성남시청 로비가 달싹인다. 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시청 직원들, 시청 견학 온 어린이집 아이들, 광장을 거닐던 인근 주민들이 삼삼오오 무대 앞으로 모인다.
 
사회자가 공연 시작을 알리자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로비를 울린다. 공연의 주인공은 성남시립국악단과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야금과 소금 이중주에 이어 아이들이 합창을 시작하자,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춘다.
 
▲ 성남시립국악단 공연     © 비전성남
▲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 비전성남
 
시청에 들른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흥겨워한다. 30분 동안의 연주였지만 돌아가는 얼굴에는 오후의 나른함은 사라지고 생기가 돈다.
 
이날 공연은 성남문화재단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시청 직원들과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 인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소소한 일상, 차 한 잔의 여유’의 첫 무대다.
  
 
‘소소한 일상, 차 한 잔의 여유’는 상설공연으로 4월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달 2회, 시청 로비에서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열린다.
 
공연은 시립예술단과 사랑방문화클럽,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만들고자 한다.  
 
성남시청은 시민개방형 공간으로 평소에도 다양한 행사와 대회로 시민들이 북적인다. 광장의 잔디밭과 북카페, 체력단련장, 곳곳의 아기자기한 쉼터, 시원스레 솟구치는 분수 등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
 
4월 25일에도 유모차를 밀며 공연을 즐기는 주민들이 여럿 있었다. 한 층 한 층 낮아지는 문턱이 시민들에겐 반갑다. 
 
‘소소한 일상, 차 한 잔의 여유’의 다음 공연은 5월 9일과 23일, 시립교향악단과 사랑방문화클럽의 연주다. 날씨는 더워지고 여러 행사로 분주한 오월, 시청 로비에서 아름다운 연주로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