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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애인복지시설 3]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마음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의 빛이 돼주는 든든한 친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30 [09:1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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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구 야탑동 한마음복지관 내에 위치한 한마음점자도서관     © 비전성남
 
성남시의 시각장애인은 총 3,657명(2018년 3월말 기준). 지난 2011년 한마음복지관(분당구 야탑동 소재) 내에 개관한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의 문화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독서를 통한 지식향상과 정보습득 기회를 위해 시각장애인도서관, 장애인정보문화센터, 열린도서관을 운영 중인 점자도서관.
 
▲  한마음점자도서관   © 비전성남
 
시각장애인도서관에서는 도서열람과 대출, 대체도서발간, 자원봉사자 교육, 장애인정보·문화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 지원사업, 문화여가서비스, 점자교실, 열린도서관에서는 독서지원, 지식나눔, 자료이용 등에 주력한다. 
 
▲ 도서관에 구비된 점자책     © 비전성남
 
현재 도서관에서는 점자도서, 묵자도서(점자가 아닌 일반도서), 점묵자도서(일반도서에 점자가 같이 있는 도서)를 두루 구비하고 있다.
 
이경원 사회복지사는 “복지관 내에 있다 보니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과 지역주민들도 찾아오는 사랑방이 됐어요. 어린이들과 함께 오는 부모님도 많으십니다”라고 소개한다.
 
▲ 점자도서관에서 점자교육 중인 모습     © 비전성남
 
이용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문예창작교실, 소장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가 제공되는 자료열람서비스, 점자도서와 녹음도서 등 제작, 시각장애인 노래교실, 문학기행, 테마여행, 독서치료, 점자교육, 이야기 들려주기 등이 진행 중이고 더욱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  올해 1월 문예창작교실 수강생들이 펴낸 작품집   ©비전성남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1월에는 “시각장애인 문예창작교실 작품집”이 출간되는 경사도 맞았다.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문예창작교실은 전문 문인의 강의로 글쓰기와 독서교육이 진행되며 본인의 창작작품을 함께 공유하고 발표하면서 실력을 쌓고 돈독한 친목을 다지고 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장애자 친화적인)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체험, 손으로 글을 읽는 느낌은 어떤지 체험해보는 어린이 프로그램 등도 호응이 높다.
 
점자도서관에서는 도서를 배달하는 책나래서비스도 권장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전화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다. 고령화사회에 뇌종양, 베체트병 등 질환으로 인한 중도실명도 늘어가는 요즈음,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의 든든한 벗이다.
 
이경원 사회복지사는 “중장년이 돼 중도실명하신 분들은 더욱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도 여기 와서 삶의 활력이 생겼다고 기뻐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지요. 도서관에서 나아가 시각장애인 복지관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한다.
 
이용문의 : 성남시한마음복지관 031-725-9500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