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과 2·4주 금요일 저녁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놀이마당,분당구청 앞에서, 평일 모란민속장터에서 미니콘서트를 갖는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예총, 성남시립예술단, 관내 예술단체가 주관한다. 분당구청 앞에서 첫 공연이 있는 날, 출연자와 시민들을 기자가 만나봤다. 약 1시간 30분의 공연은 생각보다 무대가 협소하고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시작할 땐 빈 의자가 많았지만 공연이 끝나갈 무렵이 되자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유명한 경찰출신 가수 ‘폴리스리’가 사회를 맡았고, 가수 정수빈·이리·하비와 코메디언 한무, 분당재즈밴드 등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보는 한무의 원맨쇼로 관객들은 즐거운 시간을가졌고 “우째 사람보다 의자가 더 많네”라는 멘트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관객들은 “어제”를 부른 가수 이리의 출연으로 잠시 추억에 젖기도 했고, 발랄한 정수빈이 트로트를, 지역가수 하비가 ‘골목길’을 열창할 때는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토요일 하루 동안 분당구청 앞을 비롯해 남한산성, 희망대공원, 수진공원 등 4곳에서 콘서트가 펼쳐졌다. “가족과 잠시나마 음악 듣게 돼서 좋아요!” 서현동에 거주하는 박정식 씨는 “연인과 데이트를 나왔는데 뜻밖에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돼 의미 있는 날이 됐다”고 했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수내동에서 온 신승환·김미정 부부는 “토요일이라 이른 저녁을 먹고산책 중이었는데 예상못한 공연을 보게 돼 감사하다. 이런 문화행사를 자주 열어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성남예총 성남시지부 홍정민 지부장은 “특정장소에서 행사를 하다 보면 한정된 시민들만 관람할 수 있어 불평이 많았다. 토요미니콘서트를 통해 장날엔 모란장으로, 매주 토요일엔 지역의 공원과 유원지로 출연진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공연을 하게 돼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협소한 무대지만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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