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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이 주인 되는 민선7기 시정준비위원회, 6월 19일 출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6/19 [20:2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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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9일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준비위원회> 현판식     © 비전성남
 
성남을 새롭게 이끌어갈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의 민선7기 인수위원회가 출범했다. 인수위의 명칭은 당선자의 모토인 ‘시민이 성남시장이다’를 이어받아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준비위원회>로 정해졌다. 일하는 인수위원회, 실무형 인수위원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위는 행정·교육·체육 분과, 문화·복지 분과, 경제·환경 분과, 도시건설 분과 총 4개 분과로 구성됐고, 여성과 아동, 장애인 및 다문화 분야는 각 분과의 지원을 받아 인수위원장인 은 당선자가 직접 담당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성남 지역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인사를 포함, 각계각층 대표 30명의 인수위원으로 이뤄진 시정준비위원회는 어르신과 장애인, 여성, 노동자 등을 대표하는 34명의 고문단 및 다양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해 네트워크를 만들어온 59명의 자문위원단을 두고 있다.
 
“선거기간 중 말씀드린 ‘공유와 참여, 신뢰, 광장’의 가치가 시정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수위 구성을 밝힌 은 당선자는, 19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정준비위원회 현판식에서 “시민이 아침에 웃고, 저녁에 더 웃을 수 있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하면서 “겸손하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준비위원회>는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시정정책 방향을 설정해 나갈 예정으로, 은 당선인은 7월 초 취임식을 갖고 성남시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다.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인터뷰>
19일 인수위원회 발족을 앞둔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를 기자가 만나 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 19일 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둔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오른쪽)     © 비전성남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가장 먼저 시민 여러분께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모든 성남시민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은 ‘민원인과 시민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고기’가 아니라 ‘그물’과 ‘낚싯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이를 위해 시의회와 시정부와도 조율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시정 구상에 있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과 같은 분들이 경제활동의 주체로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기 위해 4개 지역거점 개발에 노력할 것입니다."
 
- "아이들이 동등하고 존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소득격차에 상관없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개발과 재건축, 주거환경 등을 아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바꿔나갈 예정입니다. 청와대 재직 시절에도 대통령님과 함께 이야기하던 부분이었는데, 여성문제나 일자리 같은 제반적인 사항들도 아이들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쉽게 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18세가 됐을 때 어떤 성인이 됐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아야 하고 병원이나 교육, 문화 등 모든 것이 아동과 연결이 돼 있어야 해요. 물론 어르신 일자리나 청소년 문제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문화지수도 좀 더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문화공연을 참 좋아해요. 어머님이 헨델을 들으시며 제 태교를 하셨나 봐요. 클래식이 참 좋아요. 발레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도 좋아했고요. 지금 성남의 파크콘서트도 너무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제 어릴 때의 문화적 삶이 풍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 아이들도 이런 것들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삶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더 향유할 수 있는 성남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경청하고 발로 뛰면서 만들어 볼 각오입니다."
 

은 당선자의 다음 일정 때문에 인터뷰는 여기에서 끝내야 했다. 미처 다 듣지 못한 시정 운영 구상이 아쉬웠지만, 성남에 살면서 듣고 본 것들을 앞으로 많이많이 이야기해 달라며 격의 없이 악수를 청하는 은 당선자의 모습에서, 민선7기 성남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인다.
 
 
취재 서동미 기자 ebu7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