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살면서 이건 이렇게 했으면 좋을 텐데 했던 아이디어를 성남시에 주세요. 성남을 바꿔 드릴게요.” 성남시는 6월 21일 오후 2시 중원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제안 정책 아이디어 공개 오디션’을 열었다.
이날 오디션은 최종 선정된 9명의 제안자(또는 팀)가 관중 앞에서 제안 정책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 ‘재래시장 인근 주차장 공유로 시민편의 증대’를 제안한 이재영(42) 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모두 주차장으로 등록, 착한 주차장으로 이용
금상을 수상한 이재영 씨는 발표를 통해 “성남에 재래시장이 28곳이나 있다 재래시장에 싸고 좋은 물건이 있어도 불편한 주차문제 때문에 주차가 편한 대형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재래시장 주변의 주택, 빌라. 아파트 등 주차장이 비는 시간에는 모두의 주차장으로 등록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착한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라고 제안해 “현실적인 제안”이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재영 씨는 지난 ‘2015 시민참여예산축제’에서도 ‘대기 승객을 알려주는 LED 조명 버스정류장’을 제안해 성남시 최고의 ‘제안 왕’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 씨는 “재래시장 덕분에 상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더 자주 재래시장을 이용해야겠어요”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9명 우수 제안자 시상
이날 오디션에서 은상은 ‘청소년 교통 보호구역 내 대형차 통행 제한’을 발표한 홍승민(수내고 3) 군이, 동상은 ‘성남시가 생산하는 ‘남한산성 참 맑은 물’ 수돗물 페트병 완벽 분리수거 프로젝트’를 제안한 맹영미(금광 1동) 씨와 ‘장애인 콜택시 대기 알림서비스’ 아이디어를 낸 선우미경 씨가 각각 수상했다.
순위는 성남시 20명의 제안심사위원회 점수(45%), 120명 청중평가단 점수(45%), 대국민 사전 온라인 투표(6.11~18) 결과(10%)를 합산해 매겼다. 점수가 높은 순으로 금상 1명(시상금 100만 원), 은상 1명(80만 원), 동상 2명(각 50만 원), 장려상 3명(각 30만 원), 노력상 (성남문화사랑 상품권 10만 원) 등 모두 9명의 우수 제안자에게 시상했다. “시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놀랍고 자랑스럽다”
이재철 성남시 부시장은 총평을 통해 “아이디어의 완성도가 높아 놀랐다. 자랑스럽다”면서 “놓치기 쉬운 일들을 시민들이 제안해 주니 개선해서, 시가 새로운 걸 받아들여 성남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참신한 정책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시민 제안 정책 아이디어 공개 오디션’에 앞서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정책 제안 공모기간을 거쳐 응모한 266개 시민 아이디어 가운데 3차에 걸친 사전심사를 통과한 10건을 본선 진출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정책 아이디어 공모는 성남시 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축하합니다! 2018 성남시 시민아이디어 정책제안 공모 오디션 수상자 ▲ 금상 :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 공유(이재영) ▲ 은상 : 성남시 청소년 교통 보호구역 내 대형차 통행 제한(홍승민) ▲ 동상 : 성남시가 생산하는 ‘남한산성 참 맑은 물’ 수돗물 페트병 완벽 분리수거 프로젝트(맹영미), 장애인 콜택시 대기 알림서비스(선우미경) ▲ 장려상 : 일자리지원센터 도서관 정기 출장 서비스(이영호), 어린이 안전 반딧불이-보행지킴이 LED 유도등 설치(변호용), 성남시 벤치는 ‘빛나’고 ‘별나’요(장은지) ▲ 노력상 : 공공 교통(택시) 환승 할인제(박민준), 워라밸(일·생활 균형) 이끄는 탄천 예술 축제(김민정)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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