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환경기행, 어린이 기후변화교실 등
… 어린이와 시민에게 환경의 중요성 알려
환경지도자 23명은 매주 수요일이면 만나
보다 나은‘그린시티 Green City’를 만들기 위해
현장답사 일지를 놓고 고민하고 토의하며 문제를 해결
주말 남한산성 숲에서, 탄천 생태모니터링 현장에서, 또 방과후 환경교실 수업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들이 있다. 성남시 자연환경은 책임지고 교육하겠다는 ‘환경친구 꿈틀이’ 성남시환경지도자협의회.
시민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99년 6월 남시 환경지도자양성교육을 이수한 사람들끼리 뜻을 모아 만들었다. 내 초등학교 대상 체험환경교육과 여름체험환경학교를 시작으로 생태 모니터링, 가족과 함께하는 남한산성환경기행, 방과후 환경교실 수업, 초등교사 직무연수 체험환경교육,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운영…. 간의 활동 이력은 화려하다.
무엇보다 도시에서 자란 학생들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 숲체험, 하천탐사, 연환경놀이, 학교숲 보물찾기 등 자연체험을 위주로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길러준다.
환경지도자 23명은 매주 수요일이면 만나 머리를 맞댄다. 보다 나은 ‘그린시티 Green City’를 만들기 해 현장답사 일지를 놓고 고민하고 토의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올해는 주말 가족과 함께하는 남한산성환경기행을 시에서 위탁받아 진행하는 한편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기후변화 교실을 운영한다. 실내교육과 현장학습을 통해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이 어떻게 기후변화를 가져오는지, 화석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환경문제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킨다. 또 에너지 낭비와 환경문제의 연관성을 게 해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남한산성 숲을 체험하고 환경 관리시설, 대체에너지 공동체를 견학한다. 득별교실로 여름방학 탄소캠프 “CO2 다이어트하자”도 연다. 7월 27~31일 초등생 대상 대체 에너지 체험캠프로 1박2일간 두 차례 운영된다. 관심 있는 학생과 관내학교는 선착순 인터넷 (ww.ggumtree.org) 접수하면 된다.
윤은주(52) 회장은 “자비로 운영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지만 환경이라곤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체험하며 같이 놀다가 ‘나도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의 변화를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유치원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바람이 있다면 시에서도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많이 시켜서 우리의 자연환경이 나날이 좋아졌으면하는 거다. 환경교육뿐 아니라 자연체험학습과 역사기행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환경지도자협의회.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그린시티 성남’은 살아 있다.
성남시 환경지도자협의회 731-3922
박문숙 기자 moons432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