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그대에게’, 신해철거리 작은콘서트 열려

6월 23일·30일,7월 7일… 신해철의 음악과 함께해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6/25 [13:23]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 콘서트에 모인 팬들과 주민들     © 비전성남
 
6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분당구 수내3동 신해철거리, 영원한 뮤지션 신해철의 음악을 함께할 수 있는 콘서트 ‘그대에게’ 첫 공연이 열렸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신해철 여러 팬클럽에서 힘을 보태는 이번 공연은 신해철거리를 찾는 팬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6월 30일과 7월 7일까지 세 차례 열린다.
 
성남시는 올해 2월에 신해철의 마지막 음악작업실이 있는 분당구 수내동(발이봉로 3번길 2) 일대 160m를 신해철거리로 조성했다. 신해철 동상과 추모 블록을 설치하고 작업실을 개방했다.
 
▲ 15초 노래자랑     © 비전성남
 
23일에는 신해철 헌정콘서트, 관중이 즉석에서 신해철의 노래를 부르는 ‘15초 노래자랑’, 신해철거리와 관련된 ‘마왕 퀴즈대회’, 신해철거리 홈페이지에 사전 접수된 고민을 상담하는 ‘미심쩍은 고민상담소’가 열렸다.
 
▲ 콘서트에 모인 팬들과 주민들     © 비전성남
 
노래자랑에 나선 황임용 씨.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 1988년 대학가요제부터 신해철을 좋아했다. 15초가 1분이 넘도록 노래를 불렀다. 객석에는 황 씨처럼 중년의 영원한 팬들이 많았다. ‘마왕 퀴즈대회’에는 경북 구미에서 가족모임을 물리치고 올라왔다는 팬이 등장했다. 퀴즈대회 선물은 신해철 여러 팬클럽에서 마련했다. 신해철 팬클럽 회원들은 이날 행사 전반을 도왔으며, 7월 7일까지 현장에 나온다.
 
▲ 리부트아워셀프(REBOOTOURSELF)     © 비전성남
▲ 신해철 헌정콘서트- R.E.X.T -     © 비전성남
 
이어진 헌정콘서트. 신해철의 팬들이 결성한 밴드 리부트아워셀프(REBOOTOURSELF)와 렉스트(R.E.X.T), 프로젝트S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신해철의 노래를 연주했다.
 
▲ 보컬 정재훈과 프로젝트S     © 비전성남
▲ 함께 노래부르는 아이들(팬들의 자녀)     © 비전성남
 
JTBC ‘히든싱어4-신해철 편’에 출연해서 신해철과의 인연을 밝힌 프로젝트S의 보컬 정재훈 씨는 신해철의 숨은 명곡을 불러 팬들의 환호를 불러냈다. 팬들과 관람객들은 콘서트 내내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같이 불렀다.
 
▲ 환호하는 관람객들     ©비전성남
 
밴드 순서가 바뀌는 사이에 열린 ‘미심쩍은 고민상담소’, 마왕 신해철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주최 측에서 신해철이 여러 방송에서 들려줬던 이야기 중 고민을 풀어줄 내용을 골랐다.
 
▲ 수내3동주민자치위원회 먹거리 장터 '수내주막'     © 비전성남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황임용 씨 가족을 다시 만났다. 황 씨는 “오늘 딸들이 아빠가 무대에서 노래하고 온몸으로 고함치고 뛰는 모습에 놀랐을 것이다. 오직 팬심으로 만든 순수한 아마추어 밴드들과 신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황 씨의 아내 김미란 씨는 “그냥 남편 따라 왔는데, 공연과 분위기가 나도 몰랐던 숨겨진 감성을 끌어냈다”며 웃었다. 
 
▲ 신해철거리 작은콘서트 -그대에게-     © 비전성남
▲ 신해철 동상     © 비전성남
 
6월 30일과 7월 7일은 신해철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히든식스 등 2개 밴드가 신해철 발라드 20여 곡을 연주하고, 신해철 팬 모임의 재능기부로 페이스 페인팅과 마왕 그래픽 등이 열린다. 신해철의 마지막 작업실이 있는 신해철거리, 신해철의 음악정신이 잘 구현돼 팬들과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
 
▲ 신해철 팬들이 설치한 플래카드     © 비전성남
 
▲ 신해철거리 작은콘서트 3차례 개최 안내 포스터     © 비전성남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