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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성남 - 은행2동 책마을어린이문고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5/26 [00:0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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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의 문화 공간이자 마을의 자랑거리 

중원구 은행2동 작은 도서관 ‘책 마을 어린이 문고’는 <책과 함께 크는 어른> 모임 회원들의 자원봉사와 은행동 어린이 전문서점 ‘열린 책방’의 도서기증이 씨앗이 돼 2000년에 설립됐다. 지역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다 2006년 1월, 정식 사립문고로 등록됐다.

책마을어린이문고는 ‘청소년 공부방’과 함께 위탁받아 성남시와 중원구, 지역자치단체의 도움으로 운영한다. 공부방은 방과 후 무료로 영어, 수학, 원어민 영어 강좌가 진행 중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과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삶이 건강하고 풍요로워지는 것”이 5년째 활동 중인 김 현(은행동·사진 앞줄가운데) 관장의 바람이다.

“공부방과 어린이 문고는 공부하고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자칫 방임될 수는 아이들의 안전한 공간이라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준다”는 김 관장과 다섯 분의 사서 선생들은 아이들을 위해 종이접기 교실과 책 읽어주기, 빛그림 상영,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지역문화 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현재 9천여 권의 책을 소장한 어린이문고는 회원이 615명에 이르며 1가족당 5권 대출, 대출 기간은 2주다. 운영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8시,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다.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은 휴관이다.
책마을어린이문고 731-7062

추천도서 -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박완서 글 | 한성옥 그림 | 어린이 작가정신

소설가면서 동화 <자전거 도둑>의 작가, 박완서의 성장 동화다.
엄마가 죽음을 무릅쓰고 낳은 복동이는 태어나자마자 아빠에게 버림 받지만 외할머니와 이모의 사랑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여름방학, 미국에 있는 재혼한 아빠의 새로운 가족, 필리핀계 새엄마와 동생들을 만난다. 모든 것이 낯선 복동이는 가족과 섞이지 못하고 겉돈다. 그러다 한국계 입양아인 브라운 박사의 연설과 다락방에서 아빠의 어깨를 주무르면서 조금씩 아빠를 이해한다.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고 감사하며 신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