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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 예절교육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5/25 [15: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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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절 배우며 성남서 사랑과 꿈 키워

세상이 온통 싱그러운 초록빛이다. 결혼해 성남에 살고 있는 외국인여성들이 이제는 성남의 행복한 주부로 푸른 꿈을 키워가고 있다.인사 예절부터 다도 예절 등‘외국인여성 예절교육’이 야탑동 여성회관 온돌 강의실에서 7월까지 이어진다.

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 예절교육원 황명희 원장의 강의와 이애숙 선생의 다도시연이 조용하고 정성스럽게 진행되고, 다기(차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기구) 이름을 기억하려는 외국인 여성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이다. 좋은차를 고르는 방법과 차를 맛있게 우려내는 방법을 조용조용 묻고 답하며, 다소곳이 앉아 다관에 우러난 차향과 맛을 음미하며 우리 차가 주는 소중함을 알뜰히 배워간다.

“오감으로 차를 마신다.”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향을 맡으면서, 촉감으로 느끼며, 맛을 음미하는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모습은 차를 대접하는 주인과 손님 사이의 교감을 통해 의사소통의 관계로 이어진다는 교육을 어느새 잘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표현을 해준다.

대계분 씨는 중국에서 시집온 결혼 3년차주부다. “한국식 인사가 서툴지만 그동안 배운 예절교육이 많은 도움이 돼 시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신다”고 한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온 지메도마 씨는 4년차 주부로서 한국의 예절뿐 아니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정말 잘 살고 싶다고 희망과 꿈을 이야기한다.

“똑같은 차 자리는 평생 한 번밖에 없다. 소중하게 간직하며, 감사와 감동으로 마시는 차는 사랑과 건강을 지켜준다”는 황 원장의 맺음말에 예를 갖춰 인사하는 외국인여성들의 모습에서 한국을 배우고 한국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당당함과 부지런함이 엿보인다.

성남의 모든 여성들에게도 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 707-8377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