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학교식물원 갤러리 우촌 기획전시실에서 한반도 IUCN Red List(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7월 6일~9월 9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순회전시다. 7월 6일 전시 오픈식에는 전정일 신구대학교식물원장, 이철호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열리는 ‘지구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식물’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자라는 특산식물로 적색목록에 등재된 33종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단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등 목본 12종과 금강초롱, 모데미풀 등 초본 21종이다.
사진은 식물이 위기에 처한 정도에 따라 나눠 전시돼 있고 자세한 설명이 붙어 있다. 멸종위기 범주에 들어 있는 ‘섬시호’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금강인가목’은 금강산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임을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마치 관람객 자신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과 식물에 대한 설명이 친절한 전시회다.
IUCN Red List(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는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식물들을 어떻게 보존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고민에서 시작해 식물을 조사하고 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다. 적색목록은 과학정보에 기반을 둬 생물종의 멸종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보고서로 매년 1회 발표된다. 적색목록에는 식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이 등재돼 있다. 갤러리 우촌 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은 한반도에서 사라지면 지구에서 사라지게 되는 식물들이다.
전정일 신구대식물원장은 “식물원은 쉬는 곳이기도 하지만 식물을 보존하는 일도 한다. 식물원에 와서 차 한 잔 마시는 휴식을 통해 식물을 보존하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미래 자원을 보존하고 지구를 구할 수 있는 활동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위기의 식물들이 계속 자연의 햇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신구대식물원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식물원에서는 여름 이색 체험프로그램으로 7~8월 매주 토요일에 메타쉐콰이어,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 ‘식물원에서 자요 자요’, 여름방학 녹색 꿈 찾기 프로그램인 ‘녹색 어린이 직업대탐험’이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8월 19일까지 사전예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식물원 숲전시관의 옥상정원에서는 7월 22일까지 여름을 대표하는 해바라기 품종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 (www.sb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관람 가능하고 연간회원에 가입하면 다채로운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대표번호 : 031-724-1600, 1605 교육문의 : 031-724-1622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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