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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확산을 위한 제1회 성남시 공유 페스티벌

공유 가치 알리고 공유문화 체험하는 시민참여 축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7/09 [10: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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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성남시공유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     © 비전성남

 

7월 7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광장에서 ‘제1회 성남시 공유 페스티벌’이 열렸다.

 

성남시 공유단체기업협의회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빌려 주고 나눠 쓰는’ 공유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문화·경제를 즐기는 시민참여 축제로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공유경제의 좋은 사례를 나누는 공유이야기 콘서트, 공유문화를 놀이로 체험하는 공유놀이터, 재능 나눔의 공유 버스킹,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유 시장이 열렸다. 

 
▲ 안 입는 티셔츠로 에코백 만들기     © 비전성남

 

벼룩시장과 물물교환이 열린 공유시장에는 250팀의 시민들이 장난감, 의류, 책 등 생활·육아 용품을 가져와 부담 없이 사거나 팔았다. 모자를 가져오면 다른 모자로 무료로 교환하고, 안 입는 티셔츠도 에코백으로 만들 수 있었다.

 

친정어머니, 딸과 함께 벼룩시장에 나온 정예영(은행동 거주) 씨는 “벼룩시장도 유익하지만 정보공유 차원에서 이런 행사에 자주 참가한다. 알찬 생활정보들이 많지만 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행사장에서 알게 된 정보들을 이웃이나 다른 학부모들과 공유한다”고 했다. 

 
▲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 - 커피청년     © 비전성남

 
▲ '구두 만드는 풍경(아지오)'을 방문한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 행복한앨범제작소 - 장수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 비전성남

 

공유놀이터에는 공유 가치를 만들고 실현하는 성남시 공유단체와 기업, 마을공동체 24곳이 참가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자립을 함께 고민하는 ‘일하는 학교’에서는 청년들이 시민들과 함께 드립백을 만들고, 대통령의 낡은 구두로 알려진 ‘구두 만드는 풍경(아지오)’은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 구두를 선보였다.

 

‘행복한앨범제작소’는 성남시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 150명 장수사진 무료촬영 이벤트를 열었다. 어르신들의 고운 모습이 액자에 담겼다.

 

창의적체험활동교사연구회 부스에서는 헬리콥터 만들기를 체험하는 아이들로 붐볐다. 

 
▲  창의적체험활동교사연구회의 헬리콥터 만들기 체험  © 비전성남

 
▲  터널통과를 하며 페스티벌을 즐기는 어린이들   © 비전성남

 
▲ 공유 OX 퀴즈에 참여하는 시민들     © 비전성남

 

축제현장 곳곳에서 어린이들은 터널통과, OX 공유퀴즈 등을 즐겼고, 먹거리 장터의 시원한 빙수와 고소한 음식냄새가 시민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공유이야기 콘서트에서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공유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공유란 골목친구다, 라이프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야기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공유를 실현하는 흥미진진한 사례를 들려 줬다.

 

똑똑도서관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책 목록을 공개하고 찾아오는 이웃에게 책을 빌려주는 것으로 아파트 각 가정이 도서관이다. 찾아오는 이웃과 책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거실은 카페, 아파트 사랑방, 재능공유 실습장이 되고, 주민들 사이에 신뢰가 쌓이면서 다양한 공유문화·경제활동들이 생겨났다. 

 
▲ 패널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공유이야기 콘서트     © 비전성남


이야기 콘서트 사회를 맡은 성남시공유단체기업협의회 황정주(문화숨 대표) 회장은 “공유는 나눔과 신뢰다. 잉여·유휴자원을 함께 나누고 활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적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공유 활동이 축적되고 신뢰가 쌓이면서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했다.

 

또 “성남지역에는 문화예술·청년·복지 분야의 인재들을 공유하는 인재공유플랫폼부터 출퇴근차량과 공유서가, 셰어링 포털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단체와 기업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 공유기업 '쏘시오' 부스를 찾은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 공유축제 현장을 찾은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이날 공유축제 현장을 찾은 은수미 성남시장은 참가단체를 일일이 찾아 격려하고 여러 이벤트를 함께 했다. 성남시는 2014년 11월 공유경제 촉진 조례를 제정해 2016년부터 최근까지 15곳을 공유기업·단체로 지정해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유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공유성남 : http://share.seongnam.go.kr/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