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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성남 - 어린이중창단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5/25 [16: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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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중창단 ‘축복의 아이들’
아름다운 화음으로 KBS 초록동요제서 대상 수상

9명의 성남지역 어린이로 구성된 중창단 ‘축복의 아이들’이 4월 26일 제24회 KBS 초록동요제 본선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 동요 “잘 자랄게요”로 영예의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축복의아이들은 수정·중원청소년수련관 동요 강사 이은희 씨가 성남지역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동요를 가르치면서 음악에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발굴, 지난 2005년에 결성됐다. 지금은 성남예총에 소속돼 박태현 음악제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노래로 사랑을 나누고 싶은 작은 소망이 방과 후 주1~2회, 동요로 아이들과 만나게 했다는 이은희 강사. “이번 대회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나 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대상을 타게 됐다”며 “연습 때보다 더 밝게 잘 표현해준 아이들, 열과 성을 다해 도와준 학부모들, 그리고 외조를 아끼지 않은 남편(성남시립합창단원)까지 모두 한 팀”이라며 감사해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다 같이 호흡하며 마음껏 노래하고 즐겁게 표현하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축복의아이들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맏언니격인 김송연(은행초 6) 학생은 “평소 즐거운 노래와 율동이 있어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는데, 큰상까지 타고, TV 방송 후 학교 성생님들과 친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며 놀라운 추억이 생겨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함께한 팀의 친구, 잘 따라준 동생들에게도 고맙다며 웃는다.

최고의 교육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최고의 사랑은 그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과다한 교육열과 TV, 컴퓨터로 메마른 아이들의 정서를 촉촉이 어루만져 주는 것. 축복의아이들이 부른 ‘잘 자랄게요’의 가사 말처럼 따뜻하고 소중한 그리고 예쁜 사람으로, 빛나는 태양처럼, 맑은 바람처럼, 추억이 많은 아이들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이 바로 우리 어른들이 몫이 아닐까.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