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7월 19일 ‘야탑3동 주민과의 인사회’를 열었다. 야탑동 성남고령친화체험관에서 열린 인사회에는 야탑3동 내 경로당회장단과 주민들, 유관기관 단체장, 주민자치위원, 기관장,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 실무담당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7월 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대비 안전점검으로 업무를 시작한 은수미 시장은 7월 11일 운중동을 시작으로 성남 각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갖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환영인사로 받은 꽃다발을 “제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어르신들이 받으셔야 한다”며 야탑3동 경로당연합 김용명 회장에게 전달했다. 김용명 회장은 참석한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은수미 시장님, 성실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시정을 펼칠 것으로 믿고 응원하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직접 내빈 소개를 마친 은수미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여자가, 젊어서 일을 하겠냐는 걱정을 많이 들었다며 “제가 이재명 도지사보다 주민등록상 한 살 많은 누나”라며 “훌륭한 도지사 동생, 훌륭한 성남시 국회의원 동생들 모시고 누나가 제대로 된 시정을 펼치겠다”고 하자 박수가 이어졌다. “해병대 장교로 예편하신 군인 아버지의 명예를 이어받은 딸로서 부끄러움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백만 성남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있겠냐는 걱정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에서 7년 동안 연구를 하면서 정치인들에게 경제와 일자리, 청년 실업, 안전망 등에 대해 강의하면서 여성, 일자리 등의 전문가로 비례 국회의원이 됐다. 청와대에서는 현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고 예산을 짜면서 아동수당을 구체적으로 설계했다. 연구와 입법, 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과 능력을 성남시민에게 집중하겠다”고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동수당지급에 대해서 직접 “카드는 7,400개 가맹점 4만5천 개 지역상가에서 사용 가능하며, 2단계로 온라인몰을 구축하고 모바일 화폐로 바꾸기 위해 판교 입주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골목상권, 지역경제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가 살아날 것이다. 불편함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학부모 간담회 등 시민들과의 숙의 토론과정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임 19일 원도심 시민들이 사용하는 복정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위해 기재부를 찾아가 미지급 상태의 국비를 가져왔다고 하자 주민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야탑3동 주민들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야탑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분당에서 안 좋은 것은 야탑3동으로 몰아넣은 것 같아서 주민들은 애로사항이 많다. 시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 달라. 야탑3동은 버스 쉘터와 안내시스템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 빠른 시일에 설치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은수미 시장은 “버스 쉘터가 커다란 민원인데 하반기에 추진 중이다. 도로교통국에서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상근 주민자치위원은 “야탑3동은 판교 발전에 비해 소외되고 낙후됐다. 야탑밸리 조성이 미뤄지고 있는데 야탑3동 발전을 위해서 계획대로 연구단지가 들어와야 한다.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공약대로 야탑3동도 연구밸리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은수미 시장은 “연구단지 조성은 기준이 필요해서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성남시 전체와 판교를 연계시켜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이 세워지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가나안 근로복지관 백승완 관장은 “가나안복지관은 현재 지적장애인 43명이 잉크 토너를 생산하고 있다. 품질도 좋다. 성남시에서도 장애인 생산품을 같이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사회에 참석한 담당 공무원은 “각 부서에 협조를 구해 장애인 시설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주민들은 자전거도로 연장, 보소관찰소 부지 이용에 대해 담당 공무원의 답변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은수미 시장은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가 섞여 사는 것이 우리의 현재이고 미래다. 야탑 3동이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가 섞여 사는 모델적인 마을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은수미 시장은 마지막 질문까지 차근차근 답변한 후, 주민들의 기대와 응원에 찬 손을 잡으며 인사회를 마쳤다. 은수미 시장의 시민과의 인사회는 8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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