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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백배 즐기기- 율동공원內책 테마파크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5/25 [18: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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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책의 정원
"대지위에 쓰고 그린 한권의 책"
책과 함께 신나게 노는, 오감만족 책 세상 만나


신분증만 맡기면 누구나 당일 대여 가능

자연원형 그대로의 산과 호수를 최대한 보존해 자연이 살아있는 곳. 손님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안내하고 싶은 율동공원. 그곳에 가면 국내 최초로 책을 테마로 만든 공원 ‘책 테마파크’가 있다.

번지점프장 맞은 편, 조각공원을 내려다보며 자리한 독특한 건물 책테마파크는 국내 최고의 건축가인 임옥상, 승효상, 김인수 씨가 조형물을 디자인하고, 건축물을 설계하고, 공원의 자연생태를 조경하는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 셋이서 만들어낸‘대지 위에 쓰고 그린 한권의 책’이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아 유난히 건축학과 학생들의 견학이 많다는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각 나라 언어들이 책을 뜻하는 자음과 모음으로 분리된 채 솟대인 양 솟아있는‘바람의 책’이다. 한글의 판본과 필사본으로 꾸민 상징 조형 벽화‘한글의 책’과 책의 역사를 역동적으로 구상, 음각으로 조각된 작품들이 옥상까지 이어져 마치 미로를 닮은 듯한‘시간의 책’도 보고 즐길 수 있다.

또한 공간의 책, 하늘의 책, 천자문의 책, 음악의 책등 다양한 공간에 만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책의 공원인 이곳은 시민들이 책을 읽는 도서관 개념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공연·전시·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책 테마파크의 서은경 씨는 “주말 이용객 수가 2천여 명쯤 된다”면서 “특히 어린이 대상 체험프로그램은 6월 행사까지 이미 접수가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누구나 신분증만 맡기면 대여가 가능하고, 대여한 책은 율동공원 내 어디서든 편하게 보고 난 후 당일(오전 10시~오후 6시) 반납하면 된다.

분당동에 사는 김종경(34) 씨는 “아이들이 보는 전집류가 잘 구비돼 있어서 딸아이 윤서와 매일 온다”며 “북아트 전시나 그림도 감상할 수 있고, 컴퓨터 시설도 잘돼 있어서 자료검색하기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가정의달을 맞아 오는 5월 31일에는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인형극 ‘꿀맨의 콧바람’, ‘ 용감한 너구리’를 오후 1시, 3시에 각각 공연하며, 관람 어린이에게는 캐릭터 요술풍선을 나눠준다.

어머니의 품처럼 찾아온 사람들을 항상 편안하게 맞아주는 율동공원. 그곳에 들어서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103m의 분수가 시원하게 솟아오르고 있다. 운 좋으면 그 분수 끝에서 이어지는 환상적인 무지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번지점프장 앞에서 만나는 표지판 “책 테마파크”. 자연과 공존하는 책의 정원, 그곳에 가면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들도 만날 수 있고, 잔디밭이나 벤치에서 자연과 벗하는 그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는 주인공도 될 수 있다.

책 테마파크 708-3588, 9088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