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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수내3동 주민들과 만나다… 주민들 소리에 귀 기울인 은수미 성남시장

“법의 테두리에서 최대한 수내3동 민원사항 해결에 힘쓸 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8/08 [20:1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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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수내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인사회     © 비전성남

 

8월 8일 오전 10시 10분 은수미 성남시장은 수내3동 동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시민과의 인사회에 참석해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어제 입추였지만 아침부터 기온이 올라 오늘도 이어지는 무더위가 느껴지는 날씨인데도 은수미 시장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수내3동 주민들로 인사회장은 가득 찼다. 

 

이제우 노인회장, 기관단체장, 학교대표, 시의원 등 내빈소개로 인사회를 시작한 은수미 시장은 첫 순서로 이제우 노인회장의 인사말을 들었다. 

 
▲ 이제우 노인회장이 제일 먼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이제우 노인회장은 은수미 시장에게 “시민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폭서로 힘들어 하는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김병옥 국회의원과 수내중학교 출신 최세명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박은미 시의원, 최종성 시의원, 유재호 시의원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은 후 은수미 시장은 시민들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갔다.

 
▲ 수내3동 주민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은수미 시장     © 비전성남

    

은 시장은 젊고 여성이어서 경력과 행정능력이 과연 있을까 하며 바라보는 시민들이 있지만 그 의구심을 다 떨쳐버릴 정도의 애민관과 행정능력을 갖춘 준비된 시장이라는 이야기로 자신을 소개했다.

 

월남전에 참전했고 평생 군인으로 사셨던 아버지가 명예롭고 부끄럽지 않게 살길 당부하셨던 유언을 잊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 어르신을 존경하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첫 번째는 노인정에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이 많은데 노인정 실내에 운동기구가 지원되고 운동지도도 이뤄지면 좋겠다는 안건이었다.

    

이에 은수미 시장은 “노인 건강을 위한 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시민건강닥터제,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이 적극 활용돼 노인층 복지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노인정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 불법건축물 행정의 공정성 문제와 주택지역 주차장문제를 건의하는 시민     © 비전성남

 

이어서 마이크를 받은 유인목 씨는 수내3동 주택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두 가지를  제안했다. 수내3동 주택밀집지역의 불법건축물에 대한 강제이행에 있어 평등성과 공정성 있는 행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수내3동 주택지역의 주차장 확보를 위한 적극적 관심과 확보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당부였다. 

    

유인목 씨의 질문에 대해 은수미 시장은 “불법건축물에 대한 법 이행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현행 법 적용을 하지 않으면 역민원이 발생하게 된다. 주택의 리모델링 문제에 대해 시에서도 행정적으로 법 적용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법 적용 과정에 이해관계가 달라 갈등이 생기는데 공공갈등조정관을 통해 최대한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소규모 주택지들의 재건축,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겠다. 다만 법의 기본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 시 행정의 한계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 문제는 성남시 전역이 앓고 있는 문제다. 부지와 예산확보가 관건인데 다각도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건의사항은 수내중학교 대표가 제기한 수내중학교 급식실 문제였다. 1,300여 명의 수내중학교 학생들이 급식실이 없어서 교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은수미 시장은 교육청 그리고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시민순찰대 운영과 장비 비치에 관한 의견을 제안하는 시민     © 비전성남

    

중단된 시민순찰대 운영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이에 은수미 시장과 시청 담당자는 시민순찰대는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1,500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민 순찰대 기존 장비들이 동주민센터에 비치되지 않고 방치되는 점도 거론됐는데, 장비들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끔 동주민센터에 비치하도록 조처하겠다는 답변이 이뤄졌다.

    

열띤 질의응답 시간이 1시간가량 진행된 후 인사회는 마무리됐다. 은수미 시장은 올여름 기승을 부리는 폭염을 겪으면서 도시의 도로다이어트 필요를 절감했다며 녹지 확보와 기존 녹지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