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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1동 재개발지역 주민들과 만난 은수미 성남시장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 안전에 큰 관심 쏟겠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8/14 [13:2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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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광1동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재개발 구역 내 주민 중 약 98%가 마을을 떠났고 이주가 완료되는 즉시 철거가 이뤄질 금광1동

    

8월 13일 오후 은수미 성남시장의 시민과의 인사회가 있던 금광1동 대회의실. 공사 기간 중 겪어야 할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위험사항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하는 금광1동 주민들과 현재 진행상황과 재개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들어 보기 위한 듯 이주단지(위례동)로 이주를 마친 주민들이 함께했다.

 
▲ 질의 중인 금광1동 주민     © 비전성남

 

지역 내 노인회장과 주민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은 은 시장은 자리에 모인 주민들에게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여성 시장, 은수미란 사람에 대한 약력 소개와 함께 취임 한 달 보름여 동안 국비 500억 원 지원 등 취임 후 이뤄낸 성과와 성남시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급식소와 체육관 건립을 건의하는 금광중학교 학부모회장     © 비전성남

 

본격적으로 시작된 질의응답 시간, 제일 먼저 손을 든 금광중학교 학부모회장은 “성남시 학교 중 유일하게 금광중학교에만 급식실과 체육관이 없는데 아이들의 식사와 체육활동을 위해 건립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은 시장은 “학교 내 급식실이나 체육관 건립은 시가 아닌 교육청 소관 사업으로 분당 내 몇몇 학교에서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청을 통해 지원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행정절차에 서툰 학부모들을 대신해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재개발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을 전하는 주민     © 비전성남

 

마이크를 이어받은 단남아파트 주민을 시작으로 재개발 사업으로 남아있는 주민들의 불편과 위험사항에 대한 대책 요구가 이어졌다.

    

“서민아파트로 금광1동 재개발 철거를 앞두고 소음 먼지 등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LH와 맞서 싸울 자신이 없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에서 앞장서 달라”는 주민.

 
▲ 질의 중인 주민     © 비전성남

 

소음, 분진 대책으로 학교에 계측할 수 있는 장치와 공기청정기 설치 요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분진·소음도 걱정이지만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세균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니 꼼꼼하고 철저하게 방역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

    

재개발 기간 중 남아있는 주민들의 심각한 주차문제 등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수많은 문제점이 연달아 거론됐다. 

 
▲ 은수미 시장이 주민들의 건의에 답하고 있다.     © 비전성남

 

이에 은수미 성남시장은 “공사 기간 중 분진, 소음, 특히 아이들 통학문제가 걸려 있다. 학부모들이 아직 요구를 안 하신 걸로 알고 있다. 안전한 교통망 확보 등 소음·분진 문제는 LH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주민들과 시에서 사전적으로 점검하고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문제에 대해선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주차문제는 검토 후 어떤 방법으로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권동연 중원구보건소장이 꾸준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비전성남

 

해충 침투 문제에 대한 답변은 자리에 참석한 중원구보건소장이 대신했다. 

“남아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인지해 차량 소독 유충구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재개발 지역과 경계지점은 월·화·수·목·금요일엔 정기, 월 2회 합동 방역을 하고 있다. 금광1동을 더 집중해서 방역하겠다”고.  

 

이 밖에도 재개발 사업으로 소비자들이 현저하게 줄어든 상권 문제에 대해 은 시장은 “지역화폐 상향 투입 등 지원 방법을 고민해 보겠으며, 재개발 지역 내 상업지역을 위해 뭘 더해야 하는지 시·도의원과 간담회를 실시해 상권활성화를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 인사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     © 비전성남

 

“경로당 보조금이 부족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니 살펴 달라”는 호소에는 “현재 평수 기준으로 지원되고 인원수에 따라 상향 지원되는데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니 경로당 상황을 검토해 본 후 지원하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 인사회 후 단체사진     © 비전성남

 

은수미 성남시장은 “긴 시간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아이들 안전, 상권활성화 문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향후 인사회 전이라도 중간중간 간담회를 개최해 재개발이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금광1동 인사회를 마무리했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