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관리, 예방, 연구를 위해 설립된 성남시노인보건센터(이하 센터)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전문적인 의료 요양과 함께 복지서비스,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간의료기관, 장기요양시설 연계체제의 ‘구심점’이 되는 센터를 찾았다. 보다 나은 노후를 위한 다양한 복지 노인의 건강에 집중하는 센터는 치매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설립돼 지역사회 치매관리의 선구자적 역할로 주목받았던 치매관리단 ‘올리사랑’은 올 1월 치매안심센터로 새롭게 개관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수정·중원·분당 보건소별로 운영 중인데, 센터에는 중원구 치매안심센터가 자리한다. 무료 영화상영, 각종 문화공연과 예술치료 프로그램, 건강 관련 서적이 풍부한 도서관도 센터의 자랑이다. 신경과·내과도 운영되고 있어 요양 중인 어르신들과 지역주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옥상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가꾸는 텃밭은 치유프로그램에 활용되며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도시텃밭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뇌건강 체험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3D입체로 해부 체험까지 해볼 수 있어 간호대학 학생들도 종종 방문한다. 교육부 자유학기제 체험프로그램, 경기관광공사 인증프로그램으로 지정될 만큼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장단기 요양시설 고령의 노인성질환자와 치매환자를 모시는 가족들에게 휴가를 주자는 취지로 운영하는 단기보호시설은 성남에 유일하며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장기요양시설은 장기요양등급 대상자 어르신들(성남시 1년 이상 거주조건)에 한해 최대 5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장·단기 요양시설 모두 24시간 간호 인력이 상주해 있어 응급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식단이 제공된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면대, 회상요법에 도움이 되는 한옥 인테리어 등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또한 각층마다 기능회복훈련(그룹체조·골다공증·낙상예방체조), 인지정신훈련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인다. 신체활동 시간(일상생활 동작 훈련하기, 식당에 모여 식사하기, 휴게공간에서 생활하기 등)을 늘려 잔존기능을 유지 및 향상시키며,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가족나들이, 만 원의 행복, 정원 식사, 해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개최해 가족 및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2015년 장기요양 기관 평가와 2017년 단기보호 기관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여 지역사회 노인보건시설의 모범이 되는 성남시노인보건센터.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해 본다. 성남시노인보건센터 031-739-3000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단기보호시설 이용기간 ■ 장기요양등급자 : 1회 15일 이내 범위에서 연간 2회 연장가능 ■ 치매가족휴가제 : 연간 최대 6일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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