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정자동 소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경기도교육청이 개최하는 ‘2018 경기 꿈의학교 하반기 권역별 운영 주체 워크숍’이 열렸다. 6일부터 13일까지 권역별로 4차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꿈의학교 운영자들의 소통과 사례 나눔을 통해 운영에 관한 성찰과 배움을 얻고, 운영주체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마련했으며, 꿈의학교 운영자 및 교육지원청 꿈의학교 업무 담당자가 참석한다. 11일 성남 워크숍에는 양평과 가평, 성남을 포함 동부권 9개 지역에서 꿈의학교 교장과 교사 200여 명이 참여했다. 2018 하반기 운영주체 워크숍은 기존의 교육청 주관에서 벗어나 꿈의학교 운영자인 교장과 교사들이 직접 기획해서 진행한다. 경기도 교육청 꿈의학교 담당 장학관은 “올해도 교육청 주관으로 하려 했으나 각 지역대표들이 스스로 해 보겠다는 의견을 내주셨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에 이어 운영자까지 꿈의학교 스스로 정신을 실천한 것이다.
‘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 내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가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학생 스스로 꿈을 찾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부터 학교 운영까지 학생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11일 첫 번째 강의를 맡은 서용선 교육부 교육연구사는 “이제 우리 교육이 가르치는 사람 주도에서 학습자인 학생 주도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교육청 꿈의학교 담당 장학사였던 그는 그동안의 마을교육공동체의 여러 사례를 보여주며 “꿈의학교가 아이들을 교육의 주체로 만드는 교육, 즉 학습자 주도 교육 흐름을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협동조합교육네트워크 최희신 이사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주제는 ‘꿈의학교 발전(지속)방안으로서의 협동조합’. 최 이사장은 마을단체와 주민,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 사례를 보여줬다.
워크숍에 참가한 수정구 논골작은도서관 김경옥 팀장은 “아이들과 교사, 운영자들 사이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져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라고 한다. 논골에는 독서와 미디어 관련 두 개의 꿈의학교가 운영 중이다. 성남시 성남형교육지원단은 2017년 한해 성남 내의 꿈의학교 활동사례를 모아 ‘2017 성남 꿈의학교 보고서, 거침없이 꿈꾸고 당차게 도전하라!’를 펴냈다. 경기도 교육청 조창대 마을교육공동체 기획단 단장은 “꿈의학교 평가에서 자존감·주체성·협동심 등에 대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90%, 고등학생의 80%가 긍정 답변이 나왔다”면서, “꿈의학교가 청소년들에게 행복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운영자들과 지원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꿈의학교 운영 주체 워크숍은 6일(시흥)과 11일에 이어 13일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두 차례 더 열린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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