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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성남 - 수정·중원도서관에서 문학작가와 함께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6/23 [19:0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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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글쓰기·낭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초등생·일반인 대상…이귀복·임채림 작가 지도
수정도서관과 중원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출발! 문화로 여는 세상” 프로젝트의 일환인 “문학관·도서관에 문학작가 파견사업” 지원관으로 선정됐다. 수정도서관 김혜숙 관장과 중원도서관 김덕현 관장은 “이 사업은 열악한 문학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일자리 제공에 취지를 두고 있다”며 덧붙여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를 활용해 문학창작지도,독서지도, 지역노인복지관과 연계한 어르신 책 읽어드리기, 월1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책 낭독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앞으로 6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정도서관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수·토요일 독서와 글쓰기를(사진 아래), 중원도서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수필과 시조 수업을 진행한다(사진 위). 수정도서관은 임채림 작가가, 중원도서관은 이귀복 작가가 맡는다.
이귀복 작가는 1991년 월간 ‘수필문학’에 등단한 수필가로 저서로는 <겨울연어> <목련에게 바치는 연가> <백제, 슬픔의 진원지> 등이 있다. 이 작가는 “수필은 쉬운 것 같지만 자신을 벗어야 비로소 진실 된글을 쓸 수가 있고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채림 작가는 1999년 소설 ‘선택’으로 ‘한맥문학’에 등단한 후 대표작 <단 하루만이라도 그들처럼>을 비롯해 <무탈이할매> <그림자밟기> 등 수많은 작품을 냈으며 현재 <양복 입은 무당>을 연재하고 있다.
임 작가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글쓰기의 기본을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글을 쓰고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수필은 자신을 벗지 않고선 공감을 얻을 수 없고
아이들에겐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한 세상

판교에서 왔다는 임신우 주부는 “그동안 책을 잘 읽지 않은 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기회에 수필을 좀 배워볼까 해서 입문을 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권노은(단대초 5학년 1반) 어린이는 “책을 좋아하는데 독서와 글쓰기 지도를 제대로 받고 싶어서 참석했다”고 한다. 이규민(성남북초 5학년 2반) 어린이는 “평소에 책읽기를 싫어해서 독서지도를 받고 싶어 참석했는데 앞으로는 독서와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규민이 어머니 최미라 씨는 “진작 이런 교육이 있어야 했다. 잠시 하다 없어지지 말고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수정도서관 743-2174, 중원도서관 752-3916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