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구미동에 위치한 한 애견카페. 여느 곳과 다르게, 웃음 가득한 밝은 목소리의 어르신들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바로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라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성남시 분당시니어클럽이 한국반려동물협회와 연계해 운영하는 국내 최초 공공 실버애견카페 <공감&펫>이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바리스타와 반려동물관리사로 취업연계 일자리도 제공하고, 유기견 입양 및 유기방지 캠페인 활동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감&펫>은 반려견과 편하게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애견카페인 동시에 애견 주간보호와 놀이터, 호텔, 셀프 목욕 서비스 이용도 가능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목욕 및 호텔 서비스는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스파 기능의 욕조와 샴푸와 수건, 드라이룸을 제공하고, 온도 조절이 가능한 16실의 아늑한 호텔을 갖췄다. 카페 한쪽에는 노인일자리 생산품인 두부와 콩물을 비롯한 참기름과 비누, 애견용품 등도 판매하며, 1인 1음료 주문 시 입장료가 없어 시중의 일반 애견카페에 비해 저렴하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분당시니어클럽이 성남시와 경기도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장한 카페의 수익금은 전액 노인일자리 사업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개장하기까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카페 실무경력을 갖춘 어르신을 모집해 커피와 음료 제조, 고객 및 판매상품 관리 재교육을 했다. 2016년부터 2년간은 지역사회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니어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취득반을 진행, 애견 호텔 및 놀이터 관리, 반려견의 위생관리와 사회성 교감 등에 대한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용 손님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공감&펫>의 바리스타 김명희 어르신은 “일을 시작하면서 자부심도 생기고, 예쁜 강아지와 주인들을 만나며 생활의 활력도 얻고, 새로운 삶을 사는 즐거움이 생겨 참 보람돼요. 더 많은 반려견 가족들과 만나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이사나 손님 오실 때, 이런저런 상황으로 반려동물의 보호가 필요할 때 많이 이용해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좋은 능력과 재능을 활용하려는 실버세대에게 <공감&펫>처럼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는 새 일자리가 더 많이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공감&펫 : 성남시 분당구 금곡로23번길 11-3, 전화 031-712-4281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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