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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서민을 위한 작은 발걸음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7/23 [16:3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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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지원, 주택매입임대 등 서민들 주거환경 조정          

복지사각지대에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했던 서민들을 위한 관련 기관들이 작은 발걸음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정구 태평동 김옥순(71.사진 우 왼쪽) 할머니. 말기 구강암 환자인 아들과 동거중이며 30년이 넘은 구옥에서 오랜 기간 생활함에 따라 당뇨 합병증이 악화되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지병을 키워 현재는 거동조차 어려운 실정에 놓였다. 
이런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가옥을 수리하고자 여러 번 노력했지만 붕괴위험으로 손을 쓸 수 없던 차에 무한감동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건축전문업체인 (주)쇼샬 앤 디자인 대표 문천식 사장과 KT&G복지재단이 3,500여만 원의 공사 대금을 선뜻 내줘 한 달간의 보수 공사 끝에 아담하고 깔끔한 새집으로 입주하게 됐다.

이처럼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고쳐줘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사랑의 하우스’사업은 동네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실시한다. 쥐가 들끓는 낡은 집을 산뜻하게 고쳐주면 주민들은 백번 감동하기 마련이다. 건축공사를 하는 관내 기업체에 부탁해 그들이 사용하고 남은 자재에다 약간의 비용만 추가하면 새집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무한감동 해피하우스(전세임대사업)는 관내 최저 소득층 세대들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자로 선정된 대상자가 입주를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구청장과 주택소유자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입주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 무주택세대로 월세나 무료임대로 사는 시 1년 이상 계속거주자다.

또한 매입 임대주택사업의 매입대상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전용면적 200㎡ 이하)이며 입주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으로 시중가격으로 환산해 30% 수준에서 책정하며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지평에 따라 다르다. 

‘사랑의 하우스’를 시작으로 전세자금지원, 주택매입임대 등을 통한 서민들의 안락한 주거환경 조성. 내년엔 더욱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