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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성남 - 경기도립성남도서관 ‘독서 릴레이’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7/23 [17:1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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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서로 공감대 형성

경기도립성남도서관은 2007년 하반기부터 ‘독서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참가자가 10명씩 조를 이뤄 한 권의 책을 이어서 읽는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3개월이며 한 사람이 책을 읽는 기간은 14일 이내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선정 도서는 기증한다.
“도서관 이용자와 사서가 책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 시작했다”고 담당 사서 문정희(33) 씨는 말했다. 책 선정은 베스트셀러나 신간 중 몇 권을 문정희 씨가 읽고 서평을 쓰면, 도서관 사서들이 서평을 읽고 투표로 결정한다. 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하는 분들이 처음엔 행사라고 생각했다가 자신도 도서관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그분들이 도서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문정희 씨는 말했다.

올 8월, 독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책을 선정해 9월부터 11월까지 ‘독서 릴레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도서관 730-3500 

추천도서: 『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 살림 출판 펴냄 / 2009. 3. 25 발간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한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다, 아프다, 눈물이 난다, 마음이 후련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다. 우리의 마음 한편에 묵혀두었던 아픔을 맑고 순수함으로 투시했다. 실존 인물이 모티브가 돼 읽는 내내 이야기 전개에 대한 호기심이 끊이지 않는 작품이다. 쑤니 할머니, 그녀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용서의 실체다. 책장을 덮는 순간 밀려오는 후련함은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특이한 구성, 독특한 스토리 전개, 황순원 님의 『소나기』와 같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문정희_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사서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