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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공공체육시설 활용방안 간담회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공공체육시설 활용방안 의견 모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1/12 [16:0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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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시의회에서 열린 장애인 공공체육시설 활용방안 간담회     © 비전성남
 

지난 1월 11일(금) 오후 2시 성남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성남시의회 조정식 행정교육체육위원장, 임정미 의원, 최종성 의원 주관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공공체육시설 활용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강상태(행정교육체육위원회) 성남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고 안광림 의원, 성남도시개발공사 박삼진 관장, 김동환 소장, 송영규 소장,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이필재 회장,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종면 사무국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남시지회 최도희 회장,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윤혜선 이사 등 성남시 장애인 생활체육에 관심 있는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 간담회를 주관한 임정미 시의원     © 비전성남

 

장애인 생활체육을 위해 기존 공공체육시설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공체육시설의 장애인 사용문제점과 더불어 시설 개보수 문제, 프로그램 개설 문제, 지도자 처우문제, 장애인 인식개선 문제 등 많은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됐고 그에 따른 장애인 전용 체육관(반다비체육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정미 성남시의원은 “2018년 은행2동·수진2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재가 장애인이 음악으로 함께하는 스트레칭과 요가수업을 함께 추진했다. 참여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계속 배우고 싶어 하며 다른 재가 장애인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 눈높이에 맞는 생활체육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공공체육시설 활용에 관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 조정식(중앙)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장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비전성남

  

조정식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으며 생활 SOC(Social Overhead Capital,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를 추진하면서  걸어서 10분 정도 근거리에 복지관, 도서관, 체육시설 등 사람 중심의 생활환경을 만드는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150개 반다비 체육센터(장애인 문화 체육시설)를 전국적으로 건립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은수미 시장도 약자를 우선시하겠다고 했으며 우리가 오늘 만난 것은 언젠가는 필요한 자리였다”고 말하며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임정미 의원과 최종성 의원에게 감사를 전하며 장애인 공공체육시설 활용방안 간담회가 시작됐다.

   
▲ 최도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남시지회장     © 비전성남

 

최도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남시지회장은 “장애인체육시설에는 장애인과 보호자가 항상 함께하니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샤워실이 필요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도 그에 맞는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시설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이종면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 비전성남
▲ 이용담 성남시 체육진흥과 체육정책팀장     © 비전성남

 

이에 대해 이종면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과 이용담 성남시 체육진흥과 체육정책팀장은 “시설, 프로그램, 지도자 3박자가 잘 맞아야 하며 그 중에 중요한 것이 시설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여러 여건상 시간이 많이 걸리니 우선적으로 있는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시설에 대한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있다. 먼저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을 하고 점차적으로 시설을 고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  장애인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이필재 성남시장애인연합회장(왼쪽 다섯 번째)  © 비전성남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필재 성남시장애인연합회장은 등급별로 장애의 심한 정도가 다르니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중증장애인도 생각해 생활프로그램을 계획하자고 제시했고, 이종면 사무국장은 장애인 스포츠 지도자는 일반 지도자보다 처우가 좋지 못해 이직률이 높으니 지도자 처우개선이 돼야 지속적이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성남도시개발공사  박삼진 단장, 김동환 소장, 송영규 소장  © 비전성남

 

성남시 장애인복지과 김순신 장애인지원팀장은 “여러 장애 가족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장애인이 꼭 어떠한 운동을 하기보다 넓은 공간을 마음껏 돌아만 다녀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우를 많이 들어봤다. 현실은 그러한 공간도 없는 실정이다. 기존에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일주일 중 하루씩이라도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한 상태이나 아직 되지는 않았다.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합병증이 5~10배가 높은 편이라 예방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짜면 좋겠다. 또 일반장애인은 줄고 발달장애인이 늘어나는 추세이니 나이대별로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임정미 의원은 “공공시설 사용 시 장애인 대표선수들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나 일반 장애인은 50%할인만 받는다. 그러나 직업이 없고 소득이 적은 장애인은 그것조차도 힘겨운 상황이다. 조례안에 생활프로그램 이용 시 장애인 시설 무료이용에 관해 추가하는 부분에서 도시개발공사와 체육진흥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니 함께 상의해 개정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장애인의 경제적 부분에 대한 방향을 잡았다.

    
▲ 간담회를 주관한 최종성 시의원 © 비전성남

 

최종성 의원은 “반다비 체육센터가 필요한 것은 안다. 제일 먼저 부지에 관한 고민이 있다.  인식에 대한 문제도 함께 있다. 장애는 선천적인 것보다 후천적인 것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니 비장애인이 자리를 빼앗긴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를 위한 시설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개선이 필요함을 느낀다. 하고자 한다면 꼭 길이 보일 것이다. 장애인이 살기 편한 성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정식 위원장은 “여러 단체가 장애인 생활체육 시설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고 단계적으로 상의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므로 지속적으로 홀수 달에 모임을 갖자”라며 다음을 기약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 간담회 모습     © 비전성남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이런 자리를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모임으로 만들자는 결론이 나왔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성남시 장애인체육에 대한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 비전성남

 

오늘의 첫발을 계기로 장애인의 건강과 가족들의 편의와 함께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변화될 수 있길 바란다.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