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오후 2시, 은수미 시장은 분당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수내1동, 수내2동, 정자1동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를 개최했다. 체육관은 300여 명 시민들로 꽉 찼고, 국회의원, 도·시의원, 경로당 회장, 유관단체장, 중·고등학생, 청년들, 통반장 등이 참석했다. 성남시에서도 행정기획조정실장, 분당구청장, 복지국장, 재정경제국장, 교육문화국장, 환경보건국장, 도시주택국장, 교통도로국장 등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배석했다.
수내동 국공립어린이집 서진희·장선문 어린이의 꽃다발 증정 후 국민의례, 내빈 소개, 이주환 노인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은 시장은 “3개 동이 모여서 질문이 많을 것 같은데요, 시 간부 공무원들도 적극적 답변을 드리고, 가능한 것은 곧바로 현장점검도 하겠습니다. 공직자의 명예는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시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수내1동 주민들은 ▲ 일방통행로에 튀어나온 보도블록 정비, 보수 문제와 함께 보도는 아파트 쪽으로, 자전거도로는 차도 쪽으로 바꾸면 좋겠다(현재 상태는 반대)는 의견 ▲ 중앙공원 보수 ▲ 내정중학교 후문에 신호등 설치 요망 ▲ 분당신도시의 노후 아파트 시설보수 지원 등 의견과 질의를 내놓았다. 은 시장은 “담당 공무원과 구청장이 보도블록과 중앙공원 등의 현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신호등 설치는 경찰서와의 협의와 현장조사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분당에서 세입이 9,900억이고, 사용처는 1조 원이 소요되는데 공원 문제, 소음저감, 미세먼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공동주택 노후시설 보수까지 하려면 부채가 생겨서 예산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점, 시 조례로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점 등도 설명했다.
수내2동 주민들은 ▲ 행정복지센터 설계와 착공 ▲ 청소년문화공간 건립의 필요성 ▲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은 시장은 행정복지센터 재신축 시 이전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를 표하며 신중하게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문화공간에 대해서는 성남시청소년재단에서 아동 관련 시설 전수조사 이후,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분당 남쪽에 있으면 좋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아이디어와 계획을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른 지역에 자랑할 만한 축제로 탄천 축제를 준비하고 있고, 성남FC와 관련한 탄천종합운동장의 활성화, 지역화폐 확대, 의료관광박람회를 기업과 결합해 새로운 축제로 만들고, 직장인을 위한 셰어하우스 등으로 유입인구를 늘려 젊은 도시, 핫한 도시로 성장하자는 희망찬 청사진을 그렸다.
정자1동 주민들은 ▲ 분동으로 인한 행정복지센터의 건립 ▲ 카페거리 등 지역상권 활성화 ▲ 주택전시관 부지 활용문제 등에 관한 질의와 의견을 냈다. 은 시장은 행정복지센터 건축은 2년 정도 예상하는데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오면 주민들과 공유하고 직접 챙기겠다, 상권활성화재단과 상의해 각 골목상권에 적합한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전시관 부지는 미래유망산업인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지로 활용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차병원, 서울대병원, 제생병원 등 분당의 종합병원들과 협력해 바이오업체의 시제품을 만드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성남하이테크밸리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되는 성남시가 되자는 야심찬 계획이다.
은 시장은 인사회를 마치며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리 성남시는 AI대학원 유치에도 성공해 더욱 큰 도약이 예상됩니다. 성남이 거대한 도시로 발전한 것은 여러분이 지키고 키워 주신 덕분입니다. 늘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겠습니다. 혹여 몰라서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이 의견을 주시면 전문가의 검토도 받고,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 늘 건강하셔서 지혜와 통찰로 성남을 밝혀 주십시오. 아이와 청년, 청소년, 모든 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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