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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공동체 - 도촌동] 마을학교 섬마을공동체, 모든 것은 ‘시작 ’에서 시작된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2/22 [11: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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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말 생태숲 놀이터    © 비전성남
 
▲ 전통떡잔치 음식수업    © 비전성남
 
중원구 도촌동 마을놀이터 ‘시작’은 공간의 의미를, ‘마을학교 섬마을공동체’는 무형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놀이터는 주민참여의 자발적 거점 공간이다. 마을학교 섬마을공동체는 기존 마을문화 공유역할을 기반으로, 경기교육청 ‘꿈의 학교’를 마을과 연결해 마을교육으로 엮어간다. 양재연 대표(성남마을공동체만들기네트워크 부위원장)를 도촌동 마을놀이터 ‘시작’에서 만났다.

2009년 섬마을 사랑방으로 문을 열어 2013년 섬마을 학습공동체로 발전해왔다. 학교활동에서 이뤄지지 않는 활동을 마을이 같이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을에서 학습공동체 활동을 시작했다. 양 대표는 마을활동이 마을활동가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마을학교 역사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지금은 전공을 살리고, 직업을 갖고, 진로를 개척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마을공동체로서의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마을놀이터 ‘시작’에서는 ▲마을앙상블 - 플루트, 첼로, 클라리넷 ▲노리터마을밴드 - 기타, 드럼 ▲인문타로수업(5년차) ▲꿈의학교 청소년마을오케스트라 - 록밴드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멋진 공연 팀이 탄생하기도했다.
 


▲ 노리터마을밴드    © 비전성남
 
▲ 마을앙상블 첼로    © 비전성남
 
▲ 민화로 꽃을 탐하다 수업    © 비전성남
 
노리터마을밴드 멤버인 강민수(도촌동) 씨와 아들 효민(초등4)이는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드럼연습을 한다. 강민수 씨는 노리터마을밴드에서 활동한 지 1년 반, 아들과 함께 드럼을 한 지는 6개월이 넘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활동은 공감대가 형성돼 즐겁다고 한다. “주변 카페에 들렀다가 궁금해서 들어왔던 곳이 마을놀이터 ‘시작’이었는데 마을공간에서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라는 강민수 씨와 효민이는 지난 연말 매듭콘서트에서 그동안의 기량을 뽐냈다.

올해는 ‘시작’에 새로운 강의가 찾아왔다.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 주관, 서우철 장학사의 ‘몽실학교에서 찾는 미래교육 - 2019 성남학부모칼리지’다. 서 장학사는 몽실학교에서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민주적이고 평등하게 무한한 자율권을 주고 뭔가를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이 길러질 것을 기대했는데 학생들은 ‘책임감’을 배웠다고 해 앞으로 ‘몽실학교에서 찾는 미래교육’을 기대하고 있다.

‘시작’은 마을사람들의 대화공간이 되기도, 보드게임, 뜨개질, 민화수업 등의 예술공간이 되기도 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을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제 마을놀이터는 마을이 가진 특성을 고려하고, 가치를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양 대표는 “다양한 마을 활동과 섬마을 학습공동체 활동을 꾸준히 열정적으로 진행하면서 마을문화 활동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도촌동 섬마을에서는 모든 것이 ‘시작’에서 시작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