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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중원도서관, ‘제2회 지역거점 도서관 토론회’ 개최

‘함께 만드는 우리 도서관의 미래’.. 지역거점 도서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 논의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2/28 [09:1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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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지역거점 도서관 토론회     © 비전성남
 

성남도시개발공사(사장 윤정수)는 2월 26일 오전 10시 수정도서관에서 ‘제2회 지역거점 도서관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사 경영혁신위원회(도서관사업TF)는 지난해 12월 ‘수정‧중원도서관의 정체성을 찾아서’를 주제로 제1회 토론회를 열어 ‘도서관이 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 지난해 12월 27일 중원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토론회     ©비전성남

 

이번 토론회는 ‘함께 만드는 우리 도서관의 미래’를 주제로 수정‧중원도서관이 지역 거점 도서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성남지역 작은도서관 관계자, 도서관에 관심 있는 시민들, 산성동 마을기획단, 성남시의회 강상태 부의장, 윤리특별위원회 남용삼 위원장, 강신철 의원,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최선웅 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수정도서관 유명순 관장의 사회로 주제발제와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2007년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고 지역사회에서 꾸준하게 독서운동을 추진하는 호도애작은도서관(야탑동) 장대은 관장이 <거점도서관에 바란다>를,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은평도서관마을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는 구산동마을도서관 신남희 관장이 <마을도서관의 탄생, 그리고 과제>를, 성남도시개발공사 도서관사업TF 김효숙 분과장이 <시민을 위한 도서관, 공간을 그리다>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 주제 발표 중인 호도애도서관 장대은 관장     © 비전성남

 

장대은 관장은 “거점도서관은 작은도서관의 도약과 자립을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의 구성요소를 지원하고, 작은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재정·프로그램 콘텐츠·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시민도서관으로서 시민들의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 구산동 마을도서관을 소개하는 신남희 관장     © 비전성남

 

신남희 관장은 구산동 도서관마을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며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공립 작은도서관 봉사동아리에서 뜻을 모은 주민들이 도서관 건립 운동을 시작해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개관하고, 은평도서관마을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김효숙 분과장은 공사 도서관사업 TF가 1월에 실시한 성남시 공·사립작은도서관 관계자 120명에 대한 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뷰는 공공도서관의 지역사회 개방성, 물리‧공간적 구성요인, 참여적 운영요인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 결과 공공도서관 서비스는 도서자료, 문화프로그램, 운영인력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도서관의 개방성 확대를 위해 독서활동‧특강‧문화공유와 소외계층 대상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했다. 공간 이용에서는 자료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도서관 공간 중요도는 자료실, 학습공간, 전시실, 휴게실 순으로 나타났다.

    

바라는 점으로는 수정도서관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이용하고 지역주민 이용공간의 확대, 중원도서관은 1층을 열린 공간으로 조성, 2층 문헌정보실 통합을 희망했다. 그리고 찾아가는 프로그램과 사립 작은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확대를 바랐다. 공공도서관 운영의 시민 참여 확대에 대해서는 프로그램과 인적 자원 활용분야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 질의 중인 참가자     © 비전성남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최선웅 의장은 수정‧중원도서관 운영의 청소년 참여와 도서관 이용 청소년을 위한 안심 귀갓길 도입을 질의했다. 김효숙 분과장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만든 중원도서관의 청소년 꿈길을 언급하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만나서 의견을 묻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 안심 귀갓길은 건의사항으로 올려졌다.

 

이 밖에도 독서토론 강사, 도서관 운영위원,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다양한 내용의 질의가 이어졌다.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수정도서관 유명숙 관장이 수정·중원도서관의 노인참여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작은도서관의 도서 관리에 대해서는 장대은 관장이 호도애도서관 사례를 설명했다.

 
▲ 참여자의 질의에 응답하는 도서관TF 김효숙 분과장     ©비전성남

 

토론회를 마친 성남도시개발공사 경영혁신위원회(도서관사업TF)는 “지난해 1회 토론회가 수정·중원도서관이 지역거점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었다면, 2차 토론회는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수정도서관과 중원도서관의 발전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3월에는 거리로 나가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수정·중원도서관의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향후 이어질 경영혁신위원회(도서관사업TF) 제반 활동은 내년이면 개관 20년을 맞게 되는 수정·중원도서관이 원도심 지역거점 도서관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