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염성 질환은 상당수 위장 증상을 유발한다.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병한다. 발열․구토․설사․복통과 두드러기와 함께 신경계 증상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인다. 세균성 식중독은 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장독소에 의한 것이 흔하다. 잠복기가 매우 짧아 섭취 후 2~20시간 내에 발병한다. 세균성 이질은 여름철에 국지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다. 심한 복통과 고열, 오한이 있고 점액과 혈변이 섞인 설사를 하루 10회 내외로 하며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변에 오염된 손이나 화장실 손잡이, 수건 등으로 입을 통해 전염된다. 1~5일의 잠복기간 후 발병한다. 병원성 대장균(O157:H7 장염)은 정상적으로 사람의 장내에 살고 있는 대장균과는 달리, 소량이 체내에 들어오더라도 질병을 유발한다. 설사와 복통 등의 일반적 식중독 증상 이외에도 출혈성 장염과 용혈성 요독증을 유발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오염된 고기나 채소를 덜 익혀 먹을 경우, 즉 생간이나 육회, 덜 익힌 고기를 사용한 햄버거 등이 주 감염원이며, 오염된 식품을 조리한 칼이나 도마 등의 조리 기구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환자의 설사나 오염된 식수에 의해 2차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3~8일이며 평균 3~4일이다. 극심한 설사가 특징인 콜레라는 노약자의 경우 사망 가능성도 있으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갑작스러운 설사에 구토를 동반해 심한 탈수로 인한 허탈증에 빠지고, 근육경련이 동반되기도 하며 열은 보통 없다. 콜레라 환자의 토사물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혹은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었을 때 감염된다. 따라서 설사 환자의 간병인은 음식 장만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수 시간 후나 5일 후에 발병할 수도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어류, 패류와 바닷물 내에 생존한다. 따라서 생선․조개․굴 등을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바닷물의 온도가 17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여름철, 즉 6월에서 10월경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주증상은 고열․피로감․근육통․구토와 설사 등이며 홍반․수포와 피하 출혈 등의 피부 증상이 최초 증상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동반된다. 심한 경우는 사망할 수도 있다(40~50%). 잠복기는 약 20~48시간이다. 여름철 전염성 위장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지침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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