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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정자2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마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3/22 [12:2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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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안심마을 현판식     © 비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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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집을 나서 치매안심센터로 가는 치매노인이 꽃가게 앞에 멈춘다.
꽃집아저씨 : 안녕하세요, 꽃이 아주 예쁘죠? (꽃을 보다가 꺾는 노인에게) 하하! 이렇게 가방에
꽂으시면 되겠네요. 조심해서 가세요. (치매노인의 보호자와 통화한다.)
 
장면 2 치매 노인이 우체부 아저씨를 만난다.
우체부아저씨 : (어디로 가야할지 찾고 있는 노인에게) 치매안심센터 가시죠? 저쪽으로 가셔서 1번 마을버스 타시면 돼요.
 
장면 3 치매 노인이 마을버스를 탄다.
기사아저씨 : 어서 오세요. 치매안심센터에 가시죠? 내리실 때 말씀 드릴게요.
 
장면 4매노인이 무사히 치매안심센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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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마을을 설명하는 동영상 속 치매 노인은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치매안심센터에 무사히 도착했다. 마을 사람들이 치매지킴이가 돼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가 마을 안에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공동체를 추구한다. 또 치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통해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치료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지문사전등록 서비스, 가족지원프로그램 운영 등도 해나갈 예정이다.
 
전국에 치매안심마을이 생기고 있다. 양지동 치매안심마을 2곳에 이어 분당구에도 치매안심마을이 생겼다. 분당구 치매안심센터는 정자2동 한솔마을(7,750세대)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3월 6일 정자2동 행정복지센터에 주민들이 모여 치매 안심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판식에 함께했다.

분당구 치매안심센터는 정자2동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치매 교육을 하고 주민이 치매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려고 한다.

안심마을로 지정되니까 어떤 점이 좋으세요?

“분당구 치매안심센터는 한솔마을 7단지 경로당 바로 옆에 있어요.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예요. 이번에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고 치매안심센터가 가까이 있어 마음이 놓여요. 시장님도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예방 운동도 지도하고 노래교실도 열어주는 등 수시로 와서 살펴줘요.” 현판식을 마치고 만난 정자2동 한솔마을 7단지 강외순 노인회장은이렇게 말했다.

치매에 걸렸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다. 치매,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그리고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설명회를 진행하던 최정희 분당구보건소 팀장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치매 검사를 안 받으려고 하세요. 자식들에게 걱정을 끼치는게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시고요.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줘 치매안심센터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치매안심마을은 주민 모두가 만든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