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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 칭찬해] 무료 구강검진 통해 봄처럼 피어나는 환한 미소

위례동 ‘우리 동네 착한이웃 2호’ 치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3/22 [12: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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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관에서 지역주민 무료 구강검진     © 비전성남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진료를 마친 성주한(위례 365치과) 원장은 위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석춘지)을 향해 발걸음을 서두른다.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을 하는 날이다.
 
약 2년 전 성주한 원장은 “위례동에 치과를 개원했는데 저소득 주민들에게 구강검진, 간단한 틀니(의치)교정 등을 해드리고 싶다”는 따뜻한 제안을 들고 복지관을 방문했다. 그렇게 시작된 성 원장의 무료진료 봉사는 2년을 훌쩍 넘겨 현재까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복지관이 위치한 위례동 35단지(임대아파트)는재개발 임시 이주민과 저소득 세대로 이뤄져 있다. 무료 구강검진을 받는 주민 중엔 특히 어르신이 많고, 어르신들 특성상 틀니를 사용하는 분이 많다. 오랜 사용으로 틀니 변형, 잇몸 상처에도 치료가 어려웠던 어르신들이 검진을 통해 잇몸 상처를 관리하고 틀니를 교정해 씹는 것, 발음하는 것에 도움을 받고 있다.
 
위례종합사회복지관은 나눔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지역 내 확산을 위해 위례365치과를 ‘우리 동네 착한이웃’으로 선정했다. 복지관 석춘지 관장은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나눈다는 것을 당연함으로 여기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복지관의 파트너로 활동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신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성 원장의 나눔 활동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필요에 의해 시작됐다고 한다. “처음엔 필요에 의한 단순한 활동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전해지는 고마워하는 마음들이 좋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아 나눔 활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 같다”며 “물론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식 치과 치료 의자가 마련되면 현장에서 간단한 처치도 해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2년 전 40여 명이던 무료진료 대상자가 현재는 10~15명으로 줄었다. 그만큼 주민들의 치아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성 원장의 무료검진은위례 31단지(임대아파트) 주민을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성 원장은 “치과 방문이 두렵고 무섭다는 이유로 치아 질환을 방치하는 분들이 많다. 아파도 곧 괜찮아지겠지 하며 미루다 보면 치료 범위는 넓어질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치료와 함께 주기적인 관리를 당부한다. “치과, 그리 무서운 곳 아니에요”라며.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