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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성남검사소 이병석 차장의 ‘TS 행복콘서트’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성남시 만들자!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4/14 [11:1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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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 행복콘서트 참가자들     © 비전성남
 

4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상대원1동 복지회관 강당은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모인 듯 자리가 비좁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음악동호회(풀잎소리) 이병석 차장이 주최하는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성남시를 위한 TS 행복콘서트’ 교육 및 관람을 위해 모인 어르신들이다.

    
▲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성남시를 위한 안전교육     © 비전성남

 

‘TS 행복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1부 순서로 마련된 교통사고 안전교육은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이해하기 쉽게 영상을 통해 1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이곳저곳에서 “저런, 저러면 안 되지”라는 어르신들 목소리가 들려온다. 절대로 무단횡단을 해서는 안 된다,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야간 외출 시 어두운 색 옷보다 밝은 색 의상이 안전하며 야광 조끼나 지팡이를 사용하면 보행 중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등 교통안전 수칙을 배운다.

    
▲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께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 비전성남

 

교통안전 교육을 받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에게 2부 순서로 진행된 TS 행복콘서트는 잔칫집에 온 듯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 참석한 어르신들에겐 미리 준비한 효자손이 나눠지고 음료수가 전달된다. 안전지팡이도 나눠 드릴 예정이다.

 
▲ 듀오 '아버지와 아들' 공연. 아버지 이태영 씨가 하모니카 연주 중이다.     © 비전성남
▲ 아들 이윤도 군이 색소폰으로 안동역을 연주하고 있다.     © 비전성남

 

이병석 차장의 진행으로 듀오(아버지와 아들) 공연이 진행됐다. 아버지 이태영 씨는 하모니카, 아들 이윤도(중1) 군은 색소폰 연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운다.

 
▲ 경기민요 '청실홍실'의 공연     © 비전성남

  

경기민요의 대가로 불리는 ‘청실홍실’팀의 민요 가락이 울려 퍼지자 흥에 겨운 어르신들은 자리를 박차고 무대 앞으로 나와서 덩실덩실 춤사위를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하는 이병석 차장의 색소폰 연주에는 “점심 식사를 미뤄도 좋으니 한 곡 더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 이병석 차장의 색소폰 연주     ©비전성남

    

이 차장은 약 15년 전에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연주가 가능할 즈음 이 차장의 아내는  “색소폰 연주를 좋은 곳에 활용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차장의 색소폰 연주 재능기부는 한 달 평균 1회씩 10여 년 동안 이뤄지고 있다.

    
▲ 무대로 내려와서 연주하는 이병석 차장     © 비전성남

    

한국교통안전공단 성남검사소에서 근무하는 이병석 차장은 “공연과 더불어 직업과 관련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10여 년 동안 그의 재능기부 현장에서 함께했고, 자녀들(고2, 중2) 또한 초등학교 때 색소폰을 배워 아버지와 함께 ‘삼부자 트리오’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진학 과정 때문에 매번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오후에 진행되는 행사엔 꼭 함께하고 있다”고 말한다.

    
▲ 흥겨운 TS 행복콘서트 현장     © 비전성남

    

오는 5월 18일 오후 5시, 분기별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리는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성남시를 위한 TS 행복콘서트’엔 자녀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야탑역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성남시의 지원이 이뤄져 더욱더 성대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차장은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앞장서는 건 나에겐 의무감과 같은 것이다.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