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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건립 후 1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5/21 [11:5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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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시민의 사랑방, 성남시청. 그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한 많은 생을 살아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며 인권수호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다.

정부등록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현재 생존자는 54분이다. 아직도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을 보면서 누군가는 역사에 남겨야 할 그 일을 성남의 100만 시민이 이뤄냈다.


성남시는 지난해 성남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4월 15일 많은 시민들의 응원 속에 제막식을 가졌다. 전 세계에 설치된 다섯 번째 소녀상이다.


슬픈 듯 의연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이 단발머리 소녀상은 가로 180㎝,세로 160㎝, 높이 136㎝ 규모이며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 옆에는 기림비가 설치돼 있다.성남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성남시민모임 ‘소녀상 지킴이(회장 류재순)’도 발족해 매주 수요일 시청 광장의 소녀상 돌봄 활동을 하면서왜곡된 역사 바로잡기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명예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기에 전쟁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아픈역사를 기록하고 교훈 삼는 것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국민 모두의 당연한 책임일 것이다.


성남시청 광장의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바람대로 다음 세대의 훌륭한 역사교육의 산실이 될 것을 기대한다.


시는 지난해 1월 미국 글렌데일시에 특사단을 파견해 평화의 소녀상 수호 의지를 국내외 언론에 알리는 등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