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모란종합시장 상인장학회에서 성남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성남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선정된 한부모가정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상인장학회에서 선정한 중학교 2학년 학생 2명에게 전달할 장학증서를 성남동 행정복지센터 최은미 동장에게 전달했다.
모란종합시장 상인장학회는 따뜻한 마음으로 모은 장학금을, 사회복지 공동모금을 통해 선정된 학생들에게 학교를 졸업하는 2027년 2월과 2026년 2월까지 매월 25일 각각 10만 원씩 지원한다.
이 자리에는 모란종합시장 상인회장(장찬규), 장학회장(정선옥), 장학회 부회장(김점숙), 상인회 감사(신시호), 상인회 총무(이양미)가 참석해 최은미 동장에게 장학증서를 전했다.
정선옥(모란종합시장 장학회) 회장은 장학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상인들이 어려울 때 모란종합시장 시설 정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성남시에 받기만 하고, 감사한 마음만 갖고 있어서는 도리가 아니겠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그러던 중 회의 때 이제 우리가 어려운 곳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데 의견을 모았어요.”
이어 정 회장은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작지만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 이렇게 감투(장학회장)를 쓰게 됐어요. 모란종합시장 장찬규 상인회장님을 비롯해 회원들은 자율적으로 후원금을 내주시고, 더 감사한 것은 모란민속5일장이 열리는 날 모란종합시장 주변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들고나오는 물건을 파신 분들이 상인회 부회장에게 조금씩 모아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전해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장학회 회원들은 “학생들이 사야 하는 재료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우리가 이렇게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성장한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최은미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 옵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변을 잘 살펴봐 주세요. 서로 연계하면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모란종합시장 이경례 매니저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참석한 상인회 임원들은 “아직 모란시장을 모르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성남의 모란시장이 좀 더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모란종합시장 장학회는 지난해 3월 성남동 행정복지센터 추천 한부모가정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2년 차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2명을 추가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봄비 내리고 꽃피는 따뜻한 봄날, 대한민국 제1호 백년기름특화거리(백년가게·백년소공인), 모란종합시장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소식이 그저 반갑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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