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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카페 ‘뜨랑슈아’ “일할 수 있어 보람되고 즐거워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6/24 [11:3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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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뜨랑슈아 오전 근무조, 조은숙․조선옥 어르신     ©비전성남

 

 

2008년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의 ‘예람’ 카페로 시작된 어르신 일자리 카페 ‘뜨랑슈아’. 2015년 분당도서관점에 이어 2019년 주택공원점, 2021년 척병원점이 오픈하며 총 50명의 어르신이 ‘뜨랑슈아’에서 일하고 있다(분당도서관 16명, 분당노인종합복지관 6명, 주택공원점 16명, 척병원점 12명).

 

매년 1월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어르신들의 신청을 받아 실기테스트 후 50명을 선발한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이기명 과장은 “참여자들끼리 화합을 맞춰 노년의 삶을 다듬어가는 아름다운 일터의 지혜로운 어르신들을 봅니다. 근무 일수나 시간은 많지 않지만 다른 일자리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주택공원점에서 근무하는 조은숙(64·구미동)․조선옥(65·금곡동) 씨는 2019년 오픈하던 날부터 매년 신청해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워요. 4년 전 성남시로 이사 오길 정말 잘했어요. 나이 들어가면서 더 만족하고 있습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쎄쎄쎄’ 온라인축제 기간에는 커피 향주머니 만들기, 쿠키 만들기, 마카롱 체험 등에 15가족이 참여했다. 3세대가 함께 어울린 어르신들과의 체험에 참여자 모두 마음 따뜻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커피 내리는 일뿐만 아니라 매장 관리도 스스로 하고 선․후배 간에 서로 끈끈하게 챙겨주는 아름다운 일터, 재능 활용에 대한 보람과 일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의 일터를 응원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