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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광주, 예술적 교감을 나누다

2022 지역예술가 교류전 <공존>.. 7월 10일까지 성남규브미술관서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5/31 [13: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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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이 광주광역시 이강하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2022 지역예술가교류전 <공존>527일 막을 열었다.

 

성남시와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지역의 신진 및 중진작가 6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710()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2022 지역예술가교류전 [공존]이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팬데믹으로 창작과 예술 교류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예술가들을 위해 마련한 이 자리는, 성남과 광주라는 서로 다른 지역의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창작의 길을 걸어온 예술가들이 교류를 통해 각 지역 예술 동향을 이해하고 예술적 상생과 공존을 위한 소통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 박화영 작가의 '풍경-큰겨울, 2020'

 

전시장 입구. 성남 지역 박화영 작가는 자연의 풍경을 무수한 점으로 표현한다. 색전구 불빛이 장식된 겨울나무의 풍경을 담은 점묘화 <풍경-큰겨울>을 통해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나뭇잎을 물들이고 계절이 바뀌듯 자연의 미세한 움직임들이 갖는 희망적 의미를 전한다.

 

▲ 박인선 작가의 '콘크리트건물03, 2015'

 

재개발을 화두로 작품 활동을 하는 박인선 작가는 광주 재개발 지역의 오래되고 부서진 건축물을 소재로 한 <뿌리> 연작, <콘크리트 건물> 등을 통해 정착하지 못하는 사회의 위태로움과 불안,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 유지원 작가의 '하우스키트-다락방, 2022'

 

현대 문명 안에 담긴 인간적 온기와 정겨움을 조형작업으로 풀어내는 유지원 작가는 성남시 태평동의 70년대 주택을 탐방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 <중첩된 공간>, <하우스키트-다락방>으로 도시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역사와 함께 함몰되는 삶과 허무를 상기시킨다.

 

▲ 나무껍질에 한지를 바르고 콘테와 파스텔로 그린 최정주 작가의 작품들

 

최정주 작가는 생명을 다한 나무껍질에 한지를 발라 자신의 추억을 그려 넣은 <강촌의 그리움>, <아내가 좋아하는 유채꽃> 등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풍광을 소재로 소멸과 생성의 반복 속에 변함없는 추억의 가치를 표현한다.

 

▲ 신희섭 작가의 '독립문 2013'

 

▲ 신희섭 작가의 '만화근경 2022'

 

신희섭 작가는 실제 건축물을 준공하듯 화면에 색을 벽돌처럼 하나하나 쌓아 올려 제작한 작품 <독립문>으로 시간의 축적과 연속성을 표현하고, 붉은 돼지코 모양의 망원경으로 그림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설치작품 <만화근경(萬華近景)>으로 분절된 풍경을 통한 또 다른 상상을 관람자에게 선사한다.

 

▲ 전시장 외부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이조흠 작가의 'intersection, 2022'와 'figure, 2022'

 

전시의 마지막으로 이조흠 작가는 모바일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인 이모지(Emoji)를 소재로 한 평면작품과 픽토그램(Pictogram)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복잡한 감정을 간단명료하게 전하는 그림기호가 겹쳐 개인 간 관계, 도시와 도시의 만남, 그리고 광주와 성남의 이해와 공존을 표현한다.

 

▲ 공존_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전경

 

성남문화재단과 광주 이강하미술관은 지난 3,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예술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시 공동 기획과 지역적 경계를 넘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네트워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첫 번째 교류전에 이어 11월에는 광주 이강하미술관에서 두 번째 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