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무지개마을 벼룩시장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5/19 [15:40]

▲ 구미동 무지개마을 벼룩시장이 열리는 보행자도로 입구     © 비전성남
 

봄의 끝자락. 살랑거리는 바람과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던 5월 18일 토요일. 구미동 무지개마을에서는 흥겨운 주민 잔치가 있었다.

    
▲ 벌써 9번째를 맞는 무지개마을 벼룩시장     © 비전성남

 

무지개마을의 ’가로수길’이라 불리는 4단지와 5단지 사이 보행자 길에서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는 이웃과 함께하는 <무지개마을 벼룩시장>이 열렸다.

    
▲ 100여 개 개인부스와 10여 개 단체 및 기관 부스가 참여했다.   © 비전성남

 

가족 단위 주민들이 신청한 100개의 개인 부스와 구미동 소속 주민자치협의회와 방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10여 개 단체 및 기관 부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 벼룩시장을 위해 진열한 작은 옷과 신발     © 비전성남
▲ 직접 만든 머리끈과 리본 같은 수공예품도 많았다.     © 비전성남

 

2천여 명의 동네주민이 참여한 이번 벼룩시장은 이름난 축제의 현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려 발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였다. 집에서 쓰지 않는 작아진 옷이며, 신발, 책, 가방, 인형 등 갖가지 중고물품과 본인들의 재능으로 만든 예쁜 수공예품들이 돗자리와 행거에 가득 차려져 있다.

 
▲ 아빠와 떡메치기를 해보고 있는 어린이     © 비전성남
▲ 구미동 소속 봉사단체들이 떡볶이등 맛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 비전성남

 

운영본부석 옆으로는 떡메치기 이벤트가 한창이다. 떡메로 만든 쫄깃한 인절미를 나눠 먹으며 인사도 하고 구경도 하는 동네 주민들로 북적북적하다. 단체들이 만든 부스에서는 순대, 떡볶이, 부침개, 식혜, 커피, 떡꼬치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가 차려졌다.

    
▲ 오리초등학교 꿈의학교 부스     © 비전성남

 

반대편으로는 여러 기관들이 함께했는데, 오리초등학교 꿈의 학교인 <오리날장(場)> 부스에서는 와플과 붕어빵을 판매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장(場)을 기획, 준비하고 셀러도 모집해 운영하게 된 이야기도 소개했다.

    
▲ 알팅고 보드게임 중인 가족과 하얀마을복지회관 학생봉사자     © 비전성남
▲ 소원유리병 만들기 체험 안내     © 비전성남

 

<하얀마을 복지회관>은 소원유리병 만들기와 알팅고 보드게임 체험장을 마련했다. 유리병에 넣을 소원을 적고 별사탕을 넣는 아이들의 집중한 모습과 알팅고 게임을 하는 가족들 얼굴마다 흐르는 진지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 떴다 뜨다방에서 만든 뜨개 수공예용품     © 비전성남

 

가장 인기가 많았던 <떴다 뜨다방> 부스는 행복마을 만들기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이 직접 뜨신 가방과 지갑, 수세미 판매와 팔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 어르신의 도움으로 뜨개팔찌 만들기를 체험 중인 나경빈 어린이     ©비전성남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뜨개 팔찌 체험을 한 불곡초 나경빈(12) 학생은 “벼룩시장에 안 쓰는 물건 팔러 나왔다가 팔찌가 예뻐서 신청했어요. 뜨개질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는데, 제 손 잡고 하나씩 가르쳐 주셔서, 아주 재미있었어요”라며 수줍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 제천시 신백동의 신선한 농수산물 판매장터도 만날 수 있었다.     © 비전성남

 

그 외 시니어 일자리 체험과 생산 제품 판매가 이뤄진 <분당시니어클럽>과 구미동 행정복지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제천시 신백동의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만날 수 있었다.

    
▲ 벼룩시장을 위해 주광호 구미동장과 허갑동 주민자치위원장, 정현숙 자치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많은 봉사자들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 비전성남

 

구미동 주민자치위원회 허갑동 위원장은 “가족들이 함께 나와 즐기는 벼룩시장은 가족과 가족,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입니다. 우리 동네는 작년부터 벼룩시장 추진위원들을 따로 뽑아 진행할 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이왕 시작했으니 성남시 최고의 벼룩시장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 수익금 일부와 이웃을 위한 모금은 지역보장협의체에 기부된다.     © 비전성남
▲ 인산인해를 이룬 무지개마을 벼룩시장     © 비전성남

 

무지개 벼룩시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의 장이기도 하다. 주민자치위원회 정현숙 간사는  “개인부스는 판매 수익금의 10%, 기관 부스는 판매수익의 50%를 지역보장협의체에 홀몸어르신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며 봉사를 이어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 성남 특례시 지정 캠페인 중인 학생봉사자들     © 비전성남

 

이날 벼룩시장에서도 성남의 특례시 지정을 위한 서명이 이어졌으며,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 자원봉사자들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