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최근 6년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 1,164명이 ‘상인 대학’ 과정을 마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 졸업생을 배출했다.
시는 11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올해로 5번째 상인대학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은행골목시장 상인 40명, 정자1동 상인 34명이 학사모를 썼다. 부모와 함께 대학을 다닌 은행골목시장 상인 자녀 3명도 어린이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자1동 상인들은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원 모아 성남시에 전달했다. 성남시는 지역 중소상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6월부터 ‘상인대학’을 운영해 이같이 졸업생 1,164명을 내는 기록을 세웠다. 졸업생에는 수정로 상권활성화구역 상인 247명과 중앙지하상가, 복정동상권 상인 155명, 중원구 모란민속5일장 상인 245명, 성호·하대원·단대·은행골목·상대원시장 상인 322명, 분당구 야탑상권 상인 56명, 돌고래·금호시장·정자동상권 상인 139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3개월 과정의 시장경영진흥원 상인대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와 경쟁할 수 있는 마케팅기법, 점포진열기법, 정부지원정책, 정보통신기술,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판로개척과 홍보기법, 판매시점광고 등을 배우고 우수 선진지 벤치마킹 등 실습을 해 실력을 키웠다. 6개월 과정의 대학원 프로그램도 지난 8월부터 개설돼 상인대학을 졸업한 상인 50명이 리더십 함양, 대형마트 탐방· 분석, 여성소비자 이해하기 등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상인대학을 졸업한 상인들의 성과 가운데 하나는 오랜 기간 무등록시장으로 존치되던 중원구 은행골목시장과 상대원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인정받도록 한 것이다.
성남시는 도소매업 점포비율, 영업면적, 상인과 토지·건물주의 동의율 등의 요건을 갖춘 은행골목시장과 상대원시장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7월 24일, 11월 22일 전통시장으로 인정했다. 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상인대학을 졸업한 은행골목·상대원시장 상인들이 동료상인, 건물 주인을 설득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 이뤄낸 성과이다.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은 시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경영개선 및 시설현대화사업에 필요한 국비지원 신청자격을 갖게 된다. 현재 분당구 금호시장도 전통시장 인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상인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 장사하는데 도움이 돼 매출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상인들이 앞장서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의> 지역경제과 유통팀 729-2591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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