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파크콘서트 다섯 번째는 잔나비, 10cm(십센치)와 함께

뮤직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활기로 가득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6/16 [16:11]

▲ 관객과 가수가 하나되는 파크콘서트     © 비전성남
 

“이번 파크콘서트 라인업을 아무리 봐도 미친 것 같아요 어떤 지역에서 무료로 이런 라인업 공연을 진행하겠어요 아마도 우리 성남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대학생 함 모(21) 씨는 콘서트급 퀄리티의 파크콘서트 관람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친구들과 돗자리 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 이미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잔디밭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도 자리를 지키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잔나비… 무대 매너, 멘트, 관객 호응유도 최고

 
▲ 잔나비의 무대     ©비전성남

 

오후 7시 30분, 드디어 잔나비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 잔나비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비전성남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 음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을 했다.

    
▲ 때창으로 호응하는 관객들     © 비전성남

 

이런 관객에게 화답하듯 무대에서 열정을 다 쏟아내는 잔나비는 무대 매너도, 멘트도, 관객 호응유도도 최고였다.

    

'성남인' 잔나비

    

그는 “성남에서 나온 밴드 잔나비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여기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은 제가 학생 때 처음 도형이랑 밴드를 만들어 공연했던 무대여서 제게는 뜻깊고 남다른 무대입니다. 불러 주신 성남에 고맙고, 제 작업실도 성남에 있습니다”라며 성남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음을 내비쳤다.

 
▲ 성남인 잔나비     © 비전성남

 

그리고 관객의 환호 속에 이어진 노래는 성남의 한 동네명인 ‘DOLMARO(돌마로)’다.

    

“언젠가 내가 잊혀진다면 돌마로 이곳으로 오세요. 풋풋하지만은 않던 옛 사랑이 사는 곳 영원히 기다리고 있어요.”

    
▲ 잔나비.. 무대 매너, 멘트, 관객 호응유도 최고     ©비전성남

 

가족들과 나들이 왔다가 우연히 잔나비 공연을 보게 됐다는 박 모(42) 주부는 “처음 들어보는 잔나비 노래인데, 너무 좋아서 반해버렸다”며 나중에 꼭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나면 따라 부르고, 끝나면 환호해 주고, 멘트하면 대답해 주고

    

흡사 뮤직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활기로 가득했던 잔나비의 1시간 공연. 

다 같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부른 잔나비의 엔딩 곡은 언제나처럼 ‘MONKEY HOTEL’이었다.

    
▲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엔딩 곡을 떼창하는 관객들     © 비전성남

 

“어땠나요 우리는 몽키호텔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언제라도 우리를 찾아줘요. 기다릴게요!! 고마워요 또 만나요. 잘 가세요 사랑해요.”

 

잔나비는 같은 동네에서 자라며 스쿨밴드 활동을 함께했던 1992년생 원숭이띠 친구들로 구성, 2012년 결성한 밴드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떼창

    

이어서 10cm(십센치)의 감성 가득한 무대가 펼쳐졌다.

 
▲ 십센치의 감성 가득한 무대     © 비전성남

 

그는 “잔나비의 무대가 너무 뜨거워서 살짝 걱정이 된다”면서 “제 노래는 편안히 앉아서 감상하시면 된다”며 관객들 반응을 살폈다.

    

그러나 십센치의 우려와는 달리 관객은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떼창으로 답했다.

    
▲ 색색깔의 종이 폭죽     © 비전성남

 

십센티의 보컬이 좋아서 다른 약속도 미루고 파크콘서트에 왔다는 한 관객은 “눈앞을 뒤덮은 색색깔의 종이들 사이로 노래하는 십센치를 보니 꿈 같다”며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진짜 신나고 행복했다”

    

자녀 따라 왔다가 콘서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보며 “진짜 이게 청춘인가 싶었다”는 아버지. 진짜 잘 노는 대한민국 사람들을 본 것 같다는 주부. 좋은 추억 만들어준 잔나비와 십센치에게 고맙고 이들을 초대해 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한다는 젊은이.

    
▲ 좋은 추억 만들어 준 파크콘서트에 감사     © 비전성남

 

신나게 떼창하고 뛰면서 공부로 받았던 스트레스 다 풀었다는 고등학생은 “진짜 신나고 행복했다”면서 “22일 넬 콘서트에도 꼭 올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서 열리는 파크콘서트     © 비전성남

 

6월 22일은 명품 감성 밴드 ‘넬’의 무대

    

관객과 가수가 함께 부르는 노래, 그 시간만큼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감동이 있는 파크콘서트.

    
▲ 2019 파크콘서트 포스터     ©비전성남

 

22일은 명품 감성 밴드 ‘넬(NELL)’의 무대가 준비돼 있고, 29일에는 세븐틴, 레이나, 프로미스나인 등 아이돌들의 무대를 즐기면 된다.

    

2019 파크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7월 6일,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혁오와 카더가든이 장식한다.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