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디나 학교, 성남사람 누구나 선생님. 2019성남혁신교육포럼의 표어다. 학교만이 교육의 장이 아니고 교사만이 선생님이 아닌 교육이 실현되는 곳, 성남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펼쳐졌다. 성남교육생태계 비전과 미션을 주제로 한 2019 성남혁신교육포럼이 7월 16일 열렸다. 포럼에서는 시민, 학부모, 학생, 교육관계자들이 모여 성남 교육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강상태 성남시의회 부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성남시의원도 참석했다. 포럼은 세션1과 세션2, 세션3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좌장은 안수억 경기도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다. 성남교육생태계 현황에 대한 발제
발제에서 숭신여고 성유진 학생은 ‘성남교육 속에서 나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혁신학교이던 중학교와 혁신학교가 아닌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학생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했던 중학교 때와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교라는 단어의 압박에 친구들과 서로 경쟁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또 원도심과 분당 지역의 교육 격차, 소득의 양극화에 대한 의견을 내며 출발선의 기회를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지역교육의 변화를 위해 지역의 교육주체들이 모여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허승대, 성남보평초 교장), 예산을 경직되게 사용하기보다 예산이 공모사업이나 학교 밖으로 지원되길 바라며, 학부모도 교육 주체로 권한을 주길 바란다(양재연,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 위원장), 안전·환경·민주시민·문화예술교육 등 성남형교육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희정, 성남시 성남형교육지원단 팀장)이 있었다.
성남교육생태계 비전과 미션
오일화 성남청소년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협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의 위기는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의 문제다. 이것을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의 협력으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인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도 인사의 개방성, 서로의 교류와 소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미석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성남의 청소년이 전국 집단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은 편이라며 내일만이 아닌 오늘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관련 이해관계 집단의 논의체를 지금보다 더 큰 형태로 만들자고 했다.
홍기석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단순한 체험교육이 아닌 교사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수업, 사후관계까지 이끌어주는 수업이이야 한다. 성남형교육이 배움을 지속하게 하는 장치에 대해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조윤정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성남교육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4가지 미션을 말했다. 첫째, 학교에서 지역사회와 아이가 관계를 맺고 자리매김하는 마을교육과정을 실천한다. 둘째, 지역사회 주민이나 학부모 등이 학교교육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아이들이 더 주도적으로 배움에 임하고 주체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지원해야 한다. 넷째, 시민성과 공동체성을 길러줄 수 있는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질의 응답, 공동 토의 포럼에서는 서로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아이들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포럼과 같은 소통의 자리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랐고 산업체 관계자들의 참석 같은 교육 관계자 외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바랐다. 포럼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준비한 700부의 자료집이 모두 배부됐다고 한다.
포럼 마지막은 포럼위원으로 참석한 야탑중 장주빈 학생의 질문으로 마무리됐다. “학생, 학부모, 교사를 비롯한 여러 교육공동체의 일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청소년의 행복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야 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교육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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