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치약 선택 중요
예로부터 오복의 하나로 치아를 꼽았다. 치아건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시민모임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9개 회사 15개 치약을 대상으로 상아질 마모도(Relative Dentin Abrasion)와 치아 침착물 제거력(Stained Pellicle Removal) 시험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제품에 따라 대조군 평균치(100) 대비 42.33±1.72~103.68±1.93으로 나타났다. 치아 상아질 마모도가 높다는 것은 치아 손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마모도가 낮다는 것은 치아 손상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상아질 마모도가 높아 치경부 마모도가 심한 경우, 치근이 노출된 경우, 치아가 약한 노약자, 습관적으로 수평 잇 솔질을 심하게 하는 사람 등은 마모도가 높은 치약이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전문가 조언에 따르면 비교적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가 적고 구강상태가 불량한 경우는 마모도가 높은 치약(130±20)이 좋지만, 치주질환이 있거나 과민성 치질이나 치경부 마모증이 있는 환자는 연마도가 약한(70±20) 치약이 좋으며, 일반인은 중간정도의 연마력(100±20)을 가진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밖에도 제품 포장에 ‘치태제거(안티프라그)’, ‘치석침착예방(형성억제)’이라고 표시된 치아침착물 제거력 역시 제품마다 제각각이었다.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제대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김경의 / 성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