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오후 4시 판교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AI시대, 스마트시티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세계 속의 성남 조성을 위한 성남시 스마트시티 공개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공개세미나엔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의회 강상태 부의장과 조대연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을 비롯한 IT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관내기업, 시민,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비전제시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 주최로 준비된 자리였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미디어 퍼포먼스에 이어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섞여 있고 성남 내 지역 간 격차가 심한 상태이며 도시 규모도 판교와 위례까지 확장되면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성남시는 IT기술과 AI가 가진 긍정적 에너지를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양극화와 지역 간 격차를 해결하고 연대와 협력 그리고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 “공공영역이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구체적 방법을 이런 공개세미나에서 스마트시티 전문가들과 공무원, 관내기업을 포함한 시민들과 함께 찾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별강연시간에는 조대연 스마트시티사업단장과 김현정 마이크로소프트 전무, 최귀남 델테크놀로지스 전무가 강연을 이어갔다. 조대연 단장과 김현정 전무, 최귀남 전무는 공통적으로 IT기술과 AI를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성남시가 도약해 전 연령대와 지역을 포용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개방되고 공유되기 쉬운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를 추진해야 한다고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조대연 단장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통해 도시의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다양한 정보를 민간에 제공함으로써 데이터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최상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고의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조직 구성이 우선 필요하며 아울러 민간의 데이터 공유가 용이한 마켓플레이스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귀남 델테크놀로지스 전무는 스마트시티 전반에 관련한 교통·환경 행정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이터의 거래와 유통이 가능한 데이터 거래 마켓플레이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참여한 시민들에게 리워드를 제공해야 하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축적된 게임산업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재미있고 혁신적인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연자들은 전망했다.
김태영 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성남 스마트시티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어진 토론시간. 전문가들이 제시한 스마트시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예산확보와 계획수립이 필수적인데 성남시의 미비한 현실에 대한 자각과 비판이 함께 거론됐다. 이날 열띤 토론은 예정된 오후 6시를 훌쩍 넘겼는데도 참석자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마무리됐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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