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소비자연합의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식품회사가 생산하는 수프, 야채, 참치 등의 캔 식품 25개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검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9개 브랜드 25개 식품 대부분에서 비스페놀A가 어느 정도 검출되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식품안전 과학자들은 하루(1일) 비스페놀A 노출량을 체중 1kg당 0.0024μg(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g)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스페놀A 검출규격기준은 0.6ppm이하 이다. 비스페놀A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 중 하나로 1940년대 플라스틱 구성 성분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1960년대부터는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거의 모든 캔 내부에 사용하고 있다. 비스페놀A에 노출되면 생식기 관련 이상, 유방암 및 전립선암, 당뇨,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이번 실험대상 캔 제품 중 일부 제품이 국내 유명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비스페놀A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신선한 식품을 선택할 것, 캔 식품, 음료, 주스나 조제분유 대신 다른 대체방법을 고려할 것,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때는 유리용기를 사용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경의 | 성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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